캐나다 인플레이션 5.9%로 둔화…식품비는 계속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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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료품 가격 11.4% 껑충…소비자들 밥상 물가 여전히 고공행진

 연방통계청 자료



 캐나다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식품가격은 계속 치솟았다.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동기보다 5.9% 상승했다. 이는 전달(6.3%)보다 낮아진 것이며, 블룸버그가 조사한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의 예상(6.1%)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그러나 식료품 값은 11.4%나 뛰는 등 소비자들의 밥상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 기간 육류 가격은 7.4% 올라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과류(15.5%), 유제품(12.4%), 신선 야채(14.7%)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캐나다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의 데이비드 맥도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비록 인플레이션 수치가 낮아지긴 했지만 식료품 값은 여전히 비싸다. 모든 가구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낮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식품가격 상승으로 식료품점과 생산업체가 혜택을 입었다”면서 “같은 기간에 근로자들의 임금이 4.5% 올랐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보다 낮은 폭이다. 이들에게는 식량과 월세와 같은 기본 생활비 상승이 더욱 고통스럽다. 근로자들은 매달 뒤쳐지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작년 초부터 8번 연속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현행 기준금리가 4.5%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인플레이션은 작년 6월 8.1%로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조금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중은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 (김효태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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