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소소한 행복 느끼며 살겠다"

[앵커]

한류스타 이병헌과 배우 이민정이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은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또 한 쌍의 톱스타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할리우드 배우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한류스타 이병헌과 배우 이민정, 

단아한 웨딩드레스와 검은색 예복을 입고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어느 때보다 

행복한 미소로 서로를 바라보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두 사람은 결혼해도 지금처럼 열심히 배우로 활동할 것엔 변함없지만, 소소한 것에 행복을 느끼며 살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병헌/배우> "큰 것에 익숙해지고 소소한 것에 너무나 무뎌진 삶을 살았을 수도 있는 저희들인데, 이제 아주 작은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 살면 앞으로 정말 아주 잔잔하게나마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세 계획도 전했습니다.

<이병헌/배우> "아직 계획을 세우진 않았어요. 하나가 됐건 둘이 됐건 셋이 됐건 감사히 키우게 될 것 같아요." 

'남편'이라고 수줍게 말하는 이민정에 대한 이병헌 반응에 기자회견장에선 웃음꽃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민정/배우> "(차기작 선택할 때) 이제 우선순위로 남편과 상의도 해보고...그런 것들이 달라질 것 같아요, 남편...네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병헌/배우> "남편입니다." 

지난 6월 결혼을 발표하며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이들의 모습을 담기 위해 식장엔 200여 명의 국내외 취재진이 몰렸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수백 명의 팬들이 찾아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결혼식에서는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이범수와 방송인 신동엽이 사회를 맡았으며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김태희, 송승헌, 정우성 등 각계 인사 900여 명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병헌과 이민정은 오는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이병헌의 집에 신접살림을 차리고 차기 활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