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정]
오늘 아침... 드셨나요?
아직 못 드셨으면 여기 우유라도 드실래요?
[정찬배]
아... 감사합니다.
어?
그런데 이거 유통기간 지난 거 아닌가요?
[장민정]
유통기간은 지났지만 소비기한은 앞으로 31일이나 더 남았습니다.
참고로 우유는 유통기한이 14일이지만 소비기한은 45일이고요.
두부는 유통기한 14일이지만 소비기한은 무려 90일, 세 달이나 된다고 하네요.
[정찬배]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이 다른가요?
[장민정]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유통이 가능한 기간과 소비가 가능한 기간을 뜻하는 말인데요.
단, 미개봉 상태로 냉장 보관할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정찬배]
그런데, 유통기한은 어떻게 정하는 건가요?
[장민정]
유통기한은 제품을 운송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개봉해서 바로 먹지 않고 놔두는 시간, 또 냉장 등 적절한 방식으로 보관되지 않는 경우까지 감안해서 유통기한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정찬배]
1년에 버려지는 음식이 정말 엄청날 텐데,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해서 개봉도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도 엄청날 것 같습니다.
[장민정]
네, 그렇습니다.
변질 여부와 상관없이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상점에서 팔 수가 없기 때문에 반품되어 모두 폐기처분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그 규모가 1년에 6000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정찬배]
자, 그럼 이제 안심하고 이 우유 먹어도 되겠죠?
[장민정]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 하루 한끼를 먹지 못해 목숨을 잃는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유통기한이 약간 지난 제품은 먹어도 큰 문제가 없을 것 같기도 하네요?
[YTN 화제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