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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김신욱 활용법’ 제대로 찾았다
lucasyun

  • 홍명보, ‘김신욱 활용법’ 제대로 찾았다

 

홍명보호(號)가 한 차례 실패를 맛본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울산)의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완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 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1분 터진 '캡틴' 이청용(볼턴)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3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의 헤딩 동점골과 이청용의 역전 결승골이 이어지며 짜릿한 역전 승리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반면 홍명보호 출범 이후 공을 들인 수비라인은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더니 뒷공간을 노린 스위스의 공간 패스 전술에 허점을 노출하며 위기를 자초하면서 재정비가 시급하게 됐다.

◇ 홍명보 감독이 제대로 완성한 '김신욱 사용 설명서'

김신욱(울산)은 이날 경기에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출전, 풀타임을 뛰면서 공격 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몰고 다니며 동료에게 공간을 내주는 지능적인 플레이와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는 헌신적인 모습으로 합격점을 따냈다.

특히 지난 7월 동아시안컵에서 처음 홍명보호에 승선했지만 동료들이 습관적으로 공중볼만 내주면서 헤딩만 잘하는 반쪽짜리 공격수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지만 홍 감독의 전술에 따라 이날은 '머리가 아닌 발'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김신욱이 그동안 '뻥축구'라는 오명을 쓰면서 대표팀용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오늘은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며 "최전방에서 볼 간수를 잘해주면서 동료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연계 플레이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홍 감독이 '김신욱 카드'의 활용법을 제대로 찾았다"며 "김신욱이 나서면 단조로워졌던 플레이가 사라지고 새로운 패턴의 공격 전술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의 평가대로 김신욱은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몰고 다니면서 좌우 날개와 섀도 스트라이커에게 침투 공간을 만들어줘 활발한 측면 공격의 토대를 마련해줬다.

더불어 과감한 슈팅은 나오지 않았지만 페널티지역 바깥으로 나와 시도한 두 차례 위협적인 패스는 '활동력'과 '팀플레이'를 강조하는 홍 감독의 전술에 딱 들어맞는 장면이었다.

◇ '재점검' 필요한 수비라인

이날 대표팀의 첫 실점은 수비진의 패스 실수에서 비롯됐다.

오른쪽 풀백 이용(울산)이 상대 진영에서 길게 날아온 볼을 논스톱 패스로 장현수(도쿄)에게 내주려다 스위스의 파이팀 카자미(풀럼)에게 빼앗기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또 전반 22분에도 한국의 포백 라인은 스위스의 롱 패스에 허를 찔렸다. 중앙 수비수들이 전진해있는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이 뚫리면서 단독 찬스를 내줬지만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울산)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홍명보 감독이 '1기 홍명보호' 때부터 심혈을 기울인 수비 라인이 스위스의 빠른 역습에 무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시급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신문선 교수는 "상대에게 볼을 빼앗겼을 때 수비수와 미드필더의 간격 유지가 중요한데 그렇지 못했다"며 "홍명보 감독의 기본 전술이 두터운 수비벽을 기본으로 역습에 나서는 것인데 오늘은 사실상 근간이 흔들린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비진이 상대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하는 방법은 패스 타이밍에 맞춰 전진하는 것 밖에 없다"며 "자칫 타이밍을 못 맞추면 상대에게 단독 찬스를 내줄 수 있는 만큼 수비 전술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