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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이틀째 선두…카이머 ‘코스레코드
lucasyun

  • 존슨, 이틀째 선두…카이머 ‘코스레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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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스틴 존슨(미국)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존슨은 2일 중국 상하이 인근 서산 골프장(파72·7천26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10개를 써내고 더블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를 써냈다.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존슨은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날 9타를 줄여 2위로 올라선 디펜딩 챔피언 이언 폴터(잉글랜드·15언더파 201타)에게는 세 타 앞섰다.

    3일 이어지는 마지막 날 경기까지 선두를 지키면 존슨은 2013시즌 PGA 투어 개막전인 1월 현대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이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한다.

    이 대회는 PGA 투어 2013-2014 시즌에 포함되며 유럽투어에서는 2013시즌을 마무리하는 4개의 플레이오프 중 두 번째 대회다.

    전날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인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 선두로 도약한 존슨은 이날도 3번 홀(파4)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이어 5∼9번 홀에서 버디 찬스를 모두 살려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 홀(파4)에서는 네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다가 내리막을 타고 내려와 그린 밖으로 밀려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더블보기로 막았다.

    다시 힘을 낸 존슨은 13∼16번 홀에서 '버디 쇼'를 펼치며 2위와 격차를 한 때 5타까지 벌렸다.

    그러나 18번홀(파5)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린 데 이어 네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난조를 보이며 두 타를 잃어 마지막에 아쉬움을 남겼다.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14언더파 202타로 3위에 올랐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공동 4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마르틴 카이머(독일)는 3라운드에서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새로운 코스 레코드(10언더파 62타)를 작성, 공동 7위(10언더파 206타)로 뛰어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카이머는 전반에만 버디 6개를 몰아치고 후반에도 4∼6번 홀 연속 버디 등 4개를 추가, 신들린 샷 감각을 선보였다.

    정연진(23)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공동 18위(6언더파 210타) 다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