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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R, 박주영·양희영 1타 차 선두 추격
lucasyun

  • LPGA 2R, 박주영·양희영 1타 차 선두 추격

 

 

박주영(23·호반건설)과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3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 오는 중책을 맡았다.

박주영은 19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박주영은 공동 선두 캐서린 헐-커크(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이상 7언더파 137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똑같이 1타를 줄인 양희영도 공동 3위에 자리해 마지막 날인 20일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는 2009년과 2010년 최나연(26·SK텔레콤)이 연속 우승한 이후 2년 연속 외국인 선수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이번 대회에도 출전한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의 친동생이기도 한 박주영은 선두 자리를 지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박주영은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2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친에 이어 어프로치 샷 실수로 보기를 적어낸 뒤 만회하지 못하고 2라운드를 끝냈다.

박주영은 "잃을 것이 없기 때문에 부담감도 전혀 없다"며 "갤러리가 응원도 많이 해줘 내일도 즐기며 치겠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14번홀까지 1타를 잃다가 15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 기분좋게 2라운드를 마쳐 역전 우승의 기회를 살렸다.

하지만 선두권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3타를 줄이며 공동 3위(6언더파 138타)로 올라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박주영과 양희영 이외에도 역전 우승을 노리는 한국 선수들이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역전승으로 3승을 챙긴 김세영(20·미래에셋)이 4타를 줄이며 서희경(27·하이트진로), 김하늘(25·KT)과 함께 공동 6위(5언더파 139타)로 뛰어올랐다.

신지애(25·미래에셋)도 10위(4언더파 140타)지만 선두와 3타차밖에 나지 않아 '파이널 라운드의 여왕'의 부활을 노린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1타를 잃고 공동 22위(1언더파 143타)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