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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을 매료시킨 박근혜 대통령 ‘심신지려’ (心信之旅)
lucasyun

중국인을 매료시킨 박근혜 대통령 ‘심신지려’ (心信之旅)

2013-07-04 15: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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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달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했다. 그 동안의 관례를 깨고 미국방문에 이어 일본을 제치고 중국을 먼저 찾았다. 중국 방문기간 동안 박 대통령은 중국 지도부는 물론이고 중국 국민들에게 심오한 인상을 심어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한중관계를 설정하였다. 박 대통령의 중국방문 일정은 파격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9시뉴스 관련기사 보기] 파격의 연속…마음과 믿음을 쌓은 3박4일

 

박 대통령은 정치외교적 성과 외에 중국국민들에게 심대한 인상을 끼친 심신지려(心信之旅)를 이어갔다. 베이징에서의 정상회담이 마무리되자 찾아간 곳은 ‘중국의 MIT’라 불리는 최고 명문 칭화대학교였다. 이곳에서 특별한 연설을 했다.

 

 

 

 

 

400여명의 내외 귀빈과 중국대학생과 한국유학생을 앞에 두고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中心信之旅, 共創新二十年)이라는 제목의 연설을 하였다. 박 대통령은 약 5분가량을 직접 중국어로 연설했다. 특히 "곡식을 심으면 일 년 후에 수확을 하고, 나무를 심으면 십년 후에 결실을 맺지만, 사람을 기르면 백년 후가 든든하다"(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百年之計 莫如樹人))라는 중국고전 『관자』(管子)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한국과 중국 양국의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 [9시뉴스 관련기사 보기] 중국어 연설…한중 우호 강조

 

중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을 상대로 중국어를 써가며, 중국고전을 적극 활용한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중국인들은 상당한 관심과 호감을 표시했다. 실제 중국 인터넷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칭화대 연설이 인기검색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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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외국 방문시 한복을 꼭 가져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도 박 대통령은 두 벌의 한복 패션을 선보였다. 방중 첫날 만찬에서는 황금빛이 도는 노란색  한복으로 중국의 전통의상 속에서 단연 우아한 아름다움을 과시했고, 시안에서 연 동포간담회에서는 흰색 저고리에 파란색 치마, 붉은색 옷고름의 한복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며 방중 마지막 일정을 수놓았었다.

 

 박 대통령은 중국에서의 마지막 여정으로 베이징에서 비행기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산시성 시안을 찾았다. 2,200여 년 전 중국을 통일시킨 진시황의 병마용 무덤으로 유명한 곳이다. 중국이 공산혁명에 성공한 뒤 오랜 세월 고립되어있던 ‘죽의 장막’을 걷고 개혁개방을 시도하면서부터 중국은 의식적으로 외국의 최정상급 외교 인사들에게 시안의 진시황 병마용을 보여주었다. 미국의 닉슨, 부시, 오바마 대통령, 프랑스의 시라크 등 중국으로부터 ‘라오펑요’(老朋友)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필수 방문코스인 셈이다. 이곳에서 중국문화의 위대성에 찬사를 하는 것은 단순한 외교적 레토릭을 뛰어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이 기꺼이 박 대통령에게 병마용의 문을 활짝 연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외교적 제스추어인 셈이다.  [9시뉴스 관련기사 보기] 박 대통령, 병마용 특별관람…문화교류 강화

 

박 대통령이 시안을 찾은 것은 병마용 관람과 함께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중국의 서부 대개발에 뛰어든 한국기업들을 격려해주기 위해서이다. 중국과의 국교가 정상화된 이후 한동안 우리 기업들은 산동성 인근에 집중 투자했었다. 이제 중국이 국가 대개조차원에서 심혈을 기울여 개발시키려는 서부의 중심 시안에 초대형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의 반도체와 현대의 자동차가 수십 억 달러의 규모로 시안에 집중 투자되고 있는 것은 한국과 중국의 FTA추진과 맞물러 보다 공고해진 경제관계를 증명해주는 것이다.  [9시뉴스 관련기사 보기]박 대통령, ‘중국 서부 대개발’ 참여 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저녁 KBS가 주최한 ‘한중우호 콘서트’가 열린 국가올림픽체육중심체육관을 찾았다. 한중우호콘서트에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PM, 씨스타, 틴탑, 엠블랙, EXO 등 한류 탑 가수와 즐샹리흐어(남 그룹), 후앤빈(남 솔로) 등 중국 인기가수가 출연했다. 5천여 명의 한류 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첨밀밀’을 부르며 시작된 이날 공연은 중국에 부는 한류 바람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이날 콘서트 현장을 직접 찾은 박 대통령은 “심신지려(心信之旅)를 위해서는 문화교류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문화가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평화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출연 가수들을 격려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콘서트는 어제(7.3) 저녁 KBS 2TV를 통해 방송되었다.

 

한편 이번 박 대통령의 방중에서 칭화대 중국어연설과 더불어 중국인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것이 또 하나 있다. 박 대통령이 중국 측에 한국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전사한 중국군 유해 360구를 송환하겠다고 밝힌 것. 중국 언론들은 경기도 파주의 한 야산에 조성된 옛 ‘중공군’ 묘지의 모습을 소개하며 오랫동안 자신들의 전사들의 유해를 관리해 온 한국 측의 배려에 신선한 감동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도 이런 조치에 상당한 호감을 표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통해 13억 중국인들의 마음을 얻은 것은 값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외교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연 2,500억 달러에 이르는 양국의 무역수준과 한 해 720만 명 이상이 오가는 현실에서 맺어진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인 면에서도 믿음을 쌓는 여정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양국이 서로의 역사와 철학, 문화에 대해 한 발자국 더 이해한다면 그런 믿음은 더 공고해 질 것이다.

 

 

 

 중국의 언론매체, 포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중국방문 특집사이트를 개설하여 뉴스와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면 중국네티즌의 관심과 열정을 소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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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와대 공공누리/ 중국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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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