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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존 디어 1R 상위권…‘우승 도전’
lucasyun

  •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최경주(43·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첫날 정교한 아이언샷을 뽐냈다.

    최경주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천2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았다.

    4언더파 67타를 친 최경주는 오전 8시 30분 현재 공동 선두(7언더파 64타) 잭 존슨(미국)과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보다 3타 뒤진 공동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 톱10에는 단 두차례만 드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컷 탈락도 네차례나 있었다.

    하지만 존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90% 이상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마쳤다.

    1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은 최경주는 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파4)에서는 4.5m에서 친 버디 퍼트를 홀에 집어넣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경주의 아이언샷은 그린을 벗어나지 않았고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우승자에게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주는 이번 대회에서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노리는 노승열(22·나이키골프)은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1위로 밀렸다.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은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6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한 이동환(26·CJ오쇼핑)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공동 125위(2오버파 73타)로 떨어져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시우(18·CJ오쇼핑)는 PGA 투어 정식 멤버가 된 뒤 두 번째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3오버파 74타로 공동 134위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