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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소매점 아이언 들고 메모리얼 출격
lucasyun

 
최경주, 소매점표 아이언 들고 메모리얼 출격
  • 입력시간
  • 2013.05.31 (09:51)
  •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가 지역 소매점에서 산 아이언을 들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격했다. 

31일 미국 골프채널에 따르면 최경주는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골프 갤럭시 상점에 들러 미즈노 아이언 세트를 구입했다. 

대부분의 PGA 투어 대회에는 골프 장비를 점검해주는 피팅카가 상주하지만, 메모리얼 토너먼트의 주최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피팅카가 대회장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최경주는 아예 새로운 아이언 세트를 구입하러 대회장 밖으로 향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의 이날 그린적중률은 67%로, 아이언샷이 뛰어나지 않았지만 딱히 나쁘지도 않았다. 

상점 점원은 최경주가 여러 브랜드의 골프채를 테스트한 뒤 무게가 동일한 미즈노 아이언을 골랐다고 전했다. 

주로 맞춤 골프채를 쓰는 톱클래스 프로 골퍼가 소매점에서 골프채를 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지만 결과가 좋을 때도 있다. 

짐 퓨릭(미국)은 2010년 보스턴 인근의 상점에서 39달러짜리 퍼터를 구입했고, 몇주 뒤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매킬로이, 78타로 개인 첫라운드 최다타수 경신 

매킬로이가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에 머물러 자신의 첫라운드 최다타수를 갈아치웠다. 

매킬로이는 이날 퍼트를 무려 33번이나 하는 불안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버디는 2개만 잡고 6개의 보기와 1개의 더블보기를 쏟아냈다. 

매킬로이의 개인 라운드 최다타수는 올해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기록한 79타다. 

매킬로이는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아 화가 난다"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