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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물린 사람 죽이는 무서운 놈인가… ‘살인 진드기’ 오해와 진실
lucasyun

  쿠키 사회] 살인 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발병하고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사망에 이르게 되는 걸까. 살인 진드기라는 말은 몇 가지 점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살인'이란 단어 때문에 '발병=사망'으로 이해된다. 진드기가 질병의 원인이라는 착각도 생긴다. 하지만 작은소참진드기는 21일 국내에서 첫 사망자가 확인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일 뿐이다. 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발병하는 것도, 목숨을 잃는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로부터 살인 진드기에 얽힌 오해에 대해 들었다. ◇얼마나 '센 놈'인가=2011년 중국에서 SFTS 바이러스가 발견된 후 살인 진드기의 치사율이 30%라는 보고가 나왔다. 발병자 열명 중 세 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다. 올해 SFTS 환자가 확인된 일본은 현재까지 15명 중 8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50%를 웃돈다. '살인' 진드기라는 별명이 붙을 법한 치명적인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발견 초기의 착시현상"이라고 말한다. 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알려지지 않은 질병이 처음 발견되는 과정에서는 사망자부터 따지기 때문에 치사율이 높게 나올 수밖에 없다"며 "치사율이 지나치게 과장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환자 2047명 중 129명이 사망해 치사율은 6%로 집계됐다. 이는 들쥐 배설물을 통해 퍼지는 유행성출혈열의 치사율(5%)과 엇비슷한 데다 일본 뇌염의 치사율 (20∼30%)에는 훨씬 못 미친다. 감염률도 높은 편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작은소참진드기를 수거해 조사한 바로는 감염률은 0.5% 정도였다. 살인 진드기 100개 중 SFTS 바이러스를 가진 개체가 1개도 안 된다는 뜻이다. 이 역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뜻일 뿐 감염능력까지 확인된 건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강철인 감염내과 교수는 "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병에 걸리고 병에 걸리면 죽는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물린 환자 중 극소수가 병에 걸리고, 그중 극소수가 심하게 아프고, 다시 극소수가 목숨을 잃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치료제'는 없지만 '치료'는 할 수 있다=공포의 원인 중 하나는 치료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당분간 치료제가 개발될 가능성도 낮다. 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 및 백신 개발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치료제가 없다는 말이 치료를 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고 말한다. 오명돈 교수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는 없지만 감염으로 혈소판이 떨어지면 혈소판을 투여하고 호흡부전이 오면 인공호흡기를 달아서 치료를 한다"며 "이런 중환자 치료가 결과를 바꿔놓는다"고 말했다. 강철인 교수도 "감기처럼 감염병은 스스로 낫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면 완치율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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