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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심란’ 물방망이·실책에 5G 다졌소
lucasyun

 
‘류현진 심란’ 물방망이·실책에 5G 다졌소
  • 입력시간
  • 2013.05.07 (16:29)
  • 연합뉴스

'괴물' 류현진(26)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물 방망이'도 모자라 수비에서도 허점을 드러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다저스는 7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2-9로 졌다.

이날로 5연패의 늪에 빠진 다저스(13승18패)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4승18패)에 0.5경기 차로 뒤져 지구 꼴찌로 추락했다.

다저스가 연봉 총액 2억1천500만 달러(약 2천340억원)를 들여 우수한 자원을 그러모았기에 당연히 지구 1위를 차지하리라는 다수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다.

여기에는 선수들의 줄부상도 작용했지만 타선의 집중력 부재와 허술한 수비도 한몫했다.

다저스는 이날까지 31경기를 치러 타율 0.255를 거두고 이 부문 내셔널리그 15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랐다. 출루율은 더욱 좋아 0.333으로 리그 2위다.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질 않아 득점(104점)과 타점(98점)에서는 마이애미 말린스만을 밑에 두고, 리그 꼴찌에서 두 번째에 머물렀다.

이날도 다저스 타선은 홈런 하나를 포함, 안타 7개를 치고도 2점을 뽑는 데 그쳐 추격의 불씨를 살리지 못했다.

타석에서 맥빠진 모습을 보이는 다저스 선수들은 수비할 때도 여러차례 '구멍'을 드러내고 있다.

다저스는 팀 실책 22개를 기록, 불명예스럽게도 리그 4위에 올랐다.

지구 순위표에서 바닥을 친 이날도 다저스는 어김없이 실책을 저질러 홈팬들의 빈축을 샀다.

솔로홈런을 터뜨린 좌익수 칼 크로퍼드는 팀이 2-3으로 뒤지던 5회 상대 선두 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평범한 뜬공을 포구했다.

그러나 팔을 내리는 과정에서 공을 글러브에서 놓치는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과 크로퍼드는 명백한 아웃이라고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실책으로 결론 내렸다.

크로퍼드의 실책이 원인이 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저스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는 후속 폴 골트슈미트에게 홈런을 맞더니 곧바로 코디 로스에게까지 1점포를 허용했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개막 5주 만에 벌써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가뜩이나 팀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저스의 방망이와 수비가 살아날지 팬들의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