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국 인권보고서 비난…“정권 붕괴 노린 음모”

미국이 최근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인권상황을 지적한 것에 대해 북한은 자신들의 사회주의 제도를 무너뜨리려는 음모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의 인권보고서를 "자주적인 반미 국가들의 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도구"라고 주장했습니다. 

외무성은 "미국이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을 인권유린 국가로 매도하고 있다"며 "미국은 군사력으로 위협하기 어렵게되자 비열한 수법에 더욱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외무성은 또 담화를 통해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노골화할수록 제도 수호를 위한 핵 억제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에 발표한 '2012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 내에서 사법절차에 의하지 않은 처형이나 감금, 고문 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북한의 인권 상황은 여전히 개탄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