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판을 떠난 지 이미 오래, 책을 들어보았건만 그것도 한계. 강호동이 이를 악물고 다시 체육계로 나섰다. 그것도 사회체육 중흥의 임무를
띠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화요일 밤을 위해. 전 국민 건강충전 프로젝트 ‘우리동네 예체능’이다.
지난 주 상도동 탁구전사들과의 대결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예체능팀. 이번엔 꼭 이기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새로운 멤버를 긴급 충원했다.
연예계의 탁구고수 ‘정은표’와 또 한명의 초보자 ‘레인보우 재경’ 고수의 놀라운 실력에 놀라고, 초보자의 놀랍도록 서툰 실력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과연 조달환과 정은표 중 진정한 탁구 고수는 누구일까.
특별 트레이닝에 돌입한 예체능팀을 위해 특별한 코치가 등장한다. 늘씬한 몸매에 입이 쩍 벌어지는 실력까지 겸비한 탁구 선수 출신 할리우드
모델 ‘이수연’
1994년 주니어국가대표로 전국체전 개인단식 1위를 차지했던 이수연은 탁구 라켓의 중압감에서 벗어나서 지난 2007년 미국으로 유학 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모델로 변신한다. 그러고는 운명적으로 다시 라켓을 잡고 US오픈에서 1위에 오른다. 이후 할리우드 탑스타들에게 탁구 레슨을 하는
유명인사가 된다. 바로 그 이수연이 위기에 놓인 ‘예체능팀’을 위해 일일 속성 탁구 지도에 나섰다.
강호동도, 이수근도, 최강창민도, 한수 지도를 받는다. 정은표와 조달환이 감탄한 이날의 현장, 오늘밤 방송될 예정이다. 물론 레인보우 멤버
김재경도 마이크 대신 라켓을 들고 도전에 나선다.
특별훈련의 결과일까. 예체능팀 목동 핑퐁스와 시합을 펼친다. 드디어 공개되는 최강창민의 탁구 실력은? 과연 헹가래를 받을 수 있을까.
오늘 밤 11시 10분 KBS 2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박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