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활약’ 류현진, 시즌 2승·통산 100승

<앵커 멘트>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 투수가 위력적인 변화구를 앞세워 시즌 2승째를 거뒀습니다.

타석에서도 3개의 안타를 날려, 공수에서 맹활약했습니다.

김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회 첫 타자부터 류현진의 탈삼진 행진이 시작됩니다.

3회엔 세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아웃시키는 등 팀 타율 2위인 애리조나를 상대로 삼진을 9개나 잡았습니다.

6회까지 단 1실점.

마운드를 넘긴 7회 구원 투수의 난조로, 류현진의 실점은 3점으로 늘었지만 올 시즌 최고의 역투였습니다.

팀이 7대 5로 이겨 시즌 2승을 거둔 류현진은 매서운 타격 실력도 뽑냈습니다.

시속 150킬로미터의 직구를 받아쳐 데뷔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3타수 3안타로 깜짝 활약했습니다.

그동안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즐겨썼던 류현진은 오늘은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 상대 허를 찔렀습니다.

우타자 몸쪽으로 휘는 슬라이더와 반대쪽으로 가라앉는 체인지업의 궤적으로 타자와의 수싸움에서 앞섰습니다.

9개의 탈삼진 가운데 4개가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2개였습니다.

또,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특유의 배짱과 동료들과 말춤을 추며 녹아드는 친화적인 성격도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