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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최연소 관톈랑 “골프만 집중”
lucasyun

 
마스터스 최연소 관톈랑 “골프만 집중”
  • 입력시간
  • 2013.04.12 (09:56)
  • 연합뉴스

'명인 열전' 마스터스가 개막한 11일(현지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프레스센터.

첫 라운드를 마친 중국의 소년 골퍼 관톈랑(14)이 곧 인터뷰룸에 도착한다는 장내 안내 코멘트가 나오자 기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미국 골프 꿈나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는 리키 파울러(미국) 인터뷰 때보다 더 많은 기자가 회견장에 몰렸다.

관톈랑이 말문을 여는 순간 그에게 철없는 어린이의 모습을 기대했던 기자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무표정한 얼굴과 굵은 목소리, 그리고 느릿느릿한 말투. '골프의 이창호'라고 불러도 될 만큼 돌부처의 '포스'가 좌중을 압도했다.

그는 "첫 라운드를 한 기분이 매우 좋다"고 운을 떼고는 "처음엔 약간 긴장했지만 티샷을 잘 치고 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담담하게 인터뷰를 이어나갔다.

아버지뻘 되는 한 미국 기자가 "내 딸도 8학년(중학교 3학년)인데 소개해줄까?"라고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여기선 골프밖에 없다"며 단박에 자르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는 "메이저 우승"이라며 "희망사항이긴 하지만 한해 4대 메이저를 석권하고 싶다"고 답해 환호가 터졌다.

그는 이날 1오버파로 공동 46위에 자리했다. 6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오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는 7타차. 첫날 성적만 유지한다면 컷 통과도 가능해 보인다.

마스터스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운 그가 컷 통과에 성공하면 이 또한 신기록이다.

회견에선 관톈랑의 유창한 영어 실력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고향인 중국 광저우에서 제2외국어로 영어를 배우고 선수 입문 후 매년 3개월가량을 미국에서 보내고 있다고 한다.

관톈랑의 아버지는 의사 출신으로 현재 주식투자 전문가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통역사를 겸해 대회조직위에서 임시 고용한 한 중국인 여성은 "가난하지도, 부유하지도 않은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평범한 청소년"이라고 말했다.

관톈랑에게 "골프 말고 관심 있는 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골프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지만 공부는 꽤 잘하는 편이고 농구 같은 다른 스포츠도 즐긴다"는 답변이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