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과 그 일행이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북한 농구선수와 합동훈련을 가졌다고 27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합동훈련에는 (북한의) 18세 미만 농구선수들과 전직 미국 NBA 선수인 데니스 로드먼 및 그의 일행이 참가했다"며 "합동훈련에서 두 나라 선수들은 경기 전술, 훈련 방식과 기술 동작 등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농구 기술과 관련한 워크샵도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미국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 등과 평양에 도착한 로드먼은 방북 기간 동안 북한 농구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하고 어린이 농구 캠프도 열 계획이다.
특히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로드먼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시절 시카고 불스와 LA 레이커스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을 정도로 '농구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시절에는 데니스 로드먼을 동경해 그의 등번호 91이 새겨진 시카고불스 유니폼을 입고 농구경기를 즐기기도 했다.
북한 언론들도 지난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이 평양을 방문했을 당시 침묵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로드먼 등 농구선수들의 방북을 보도하고 나섰다.
로드먼은 HBO 뉴스 쇼를 촬영하고 먼저 북한을 떠날 예정이며 다른 선수들은 판문점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설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