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이 (이제는)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갚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도움을 주는 국가들과 함께 성장하고 국제사회의 모범이 되는 개발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20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빈 초청 만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빈관 1층 리셉션장에 자주색 한복에 진주 귀걸이를 하고 등장한 박 대통령은 외빈에 이어 내빈 순으로 악수를 나눈 뒤 2층 만찬장으로 들어갔다.

만찬사에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피땀 어린 교육을 통해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세계 15위의 경제규모를 가진 국가이자 세계 1위의 정보기술(IT) 강국으로 성장했다"며 "대한민국이 이룬 오늘날의 발전은 많은 국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됐다는 사실에 특별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편견과 차별의 장벽을 허물고 개개인이 잠재력과 재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며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및 세계 평화, 번영에도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에도 한반도에는 북한의 핵실험 등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제는 남북한 간의 지속되는 불신과 대결, 불확실성의 악순환을 끊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남북한 간 신뢰가 형성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북한의 선택이 중요하다"며 "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북한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여기 계시는 분들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순간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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