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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양희영 공동 3위 ‘상쾌한 출발’
lucasyun

박인비·양희영 공동 3위 ‘상쾌한 출발’
  • 입력시간
  • 2013.02.21 (19:27)
  •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태극낭자'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다.

박인비(25)는 2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46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써내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에 오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언더파 63타)와는 4타 차다.

지난해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한 번에 거머쥔 박인비는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날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만 3개를 낚은 데 이어 12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14번(파4)에서는 보기를 써내며 주춤했지만 이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타를 더 줄이면서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양희영(24·KB금융그룹)도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뒤를 이어 유소연(23)이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한국이름 고보경)는 박세리(36·KDB금융그룹), 카리 웹(호주) 등과 공동 10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

시즌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자인 신지애(25·미래에셋)는 공동 20위(2언더파 70타)에 머물렀다.

5∼6번홀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신지애는 17번홀(파4)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 10m가 넘는 퍼트에 성공하며 버디를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홀(파5)에서는 1m 남짓한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하고 보기를 써내 아쉬움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청야니(대만)는 공동 54위(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인 스테이시 루이스는 자로 잰 듯 정확한 퍼트와 어프로치샷을 앞세워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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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