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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새 골프채 적응, 스윙 제자리”
lucasyun

매킬로이 “새 골프채 적응, 스윙 제자리”
  • 입력시간
  • 2013.02.20 (08:57)
  • 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로운 골프채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매킬로이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20일(한국시간) "골프채를 휘두르는 것이 훨씬 더 만족스러워졌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올해 나이키골프와 2억 달러(약 2천161억원)에 후원 계약을 맺었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같은 후원사라 주목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새 클럽을 들고 처음 출전한 지난달 유럽프로골프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매킬로이는 "아부다비에서 클럽의 성능은 괜찮았지만 내가 최고의 스윙을 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가 경기를 잘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 때문에 스스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 대회 이후 한 달 동안 숨을 고른 매킬로이는 "스윙에 대해서는 이제 코너를 돌아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럽 교체를 둘러싼 우려 섞인 시선에 대해서도 그는 담담했다.

매킬로이는 "선수 생활 초기에는 나에 대한 비판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이제는 부정적인 생각이 들지 않도록 그런 것을 읽거나 보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정당하든 부당하든 가끔 비판을 받을 때도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하는 일의 일부"라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21일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리츠 칼튼 골프장(파72·7천791야드)에서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대회 1회전을 치른다.

그는 "이번 대회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클럽도 잘 다루고 있다"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