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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골프황제’ 우즈와 라운딩
lucasyun

오바마 대통령, ‘골프황제’ 우즈와 라운딩
  • 입력시간
  • 2013.02.18 (14:16)
  •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골프를 쳤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일정을 소개하면서 "대통령이 오늘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와 짐 크레인, 타이거 우즈와 골프를 쳤다"고 밝혔다.

짐 크레인은 휴스턴 출신의 사업가로 이날 골프를 친 플로디언 골프클럽의 주인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우즈의 라운딩 소식은 '골프다이제스트'의 팀 로사포르테 기자가 당일 아침 두 사람의 라운딩 모습을 보고 트위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라운딩 결과 등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18홀 정규게임을 넘어 27홀까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과 떨어져 휴가를 즐긴 뒤 백악관으로 귀환할 계획이다. 18일은 미국의 `대통령의 날' 휴일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에 대한 열정은 유명하다. 원래는 농구광이었으나 대통령 취임 이후 골프에 탐닉해 기회 있을 때마다 골프장을 찾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우즈가 외도와 이어진 이혼으로 위기에 빠진 지난 2010년 "개인적인 문제에도 타이거 우즈는 여전히 훌륭한 골퍼"라고 지지한 적도 있다.

두 사람이 만난 적은 있지만 골프를 함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에도 다른 지인 3명과 골프를 즐겼으며, 오후에는 우즈의 전 스윙코치인 부치 하먼과 몇 개 홀을 함께 돌면서 교습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공식 일정을 마친 뒤 15일 밤 플로리다에 도착했다.

한편, 백악관 기자단은 오바마 대통령의 주말 우즈와의 라운딩 일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며 발끈했다. 기자단 간사인 에드 헨리 폭스뉴스 기자는 이날 성명을 내고 백악관 기자단 소속 기자들이 "심각한 불만을 드러냈다"면서 "정보 투명성이라는 원칙을 위해 며칠 동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