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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플레이 눈총’ 프리치, “억울해요”
lucasyun

‘늑장플레이 눈총’ 프리치, “억울해요”
  • 입력시간
  • 2013.01.30 (09:18)
  •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9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 못한데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일몰 때문에 하루를 넘겨 잔여 경기를 치른 우즈가 8번홀부터 18번홀까지 11개홀을 도는데 3시간51분이 걸렸다.

프로선수들이 보통 4시간∼4시간30분 동안 18홀을 끝내는 것과 비교하면 이날 경기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우승은 했지만 경기 막판 더블보기, 보기를 쏟아낸 우즈는 "경기 시간이 너무 길어져 평정심을 잃었다"고 말했다.

당연히 우즈의 앞조에서 경기한 브래드 프리치(캐나다), 에릭 콤프턴, 스티브 마리노(이상 미국)에게 따가운 눈총이 쏟아졌다.

올해 PGA 투어에 데뷔한 프리치는 대회가 끝난 뒤 오해를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프리치는 "대회 마지막날 8번홀에서 시작했는데 같은 홀에서 이미 2개조가 경기하고 있었다"며 "이 때문에 계속해서 홀마다 밀리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프리치는 "경기 내내 나를 지켜봤다면 샷 할 때를 기다리며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라며 경기 지연의 원인이 자신이 속한 조 때문이 아니라고 항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