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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7타차 선두 ‘우승 보인다’
lucasyun

정희원, 7타차 선두 ‘우승 보인다’

 
정희원(21)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4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정희원은 15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리조트 오션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6천72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친 정희원은 2위 이정민(20·KT·3언더파 213타)을 7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정희원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다.

3라운드를 4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정희원은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정희원은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0㎝에 붙여 1타를 줄인 뒤 12번홀(파3), 13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10타차까지 앞서나가기도 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15번홀(파3)에서 3퍼트를 해 보기를 적어낸 정희원은 18번홀(파5)에서도 네 번째 샷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 또 1타를 잃었다.

큰 타수차로 4라운드에 나서는 정희원은 "이런 일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며 "골프는 끝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이정민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2위에 올랐지만 정희원과의 격차가 컸다.

지난주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허윤경(22·현대스위스)은 4타를 줄여 양수진(21·넵스), 임지나(25·한화)와 함께 공동 3위(1언더파 215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