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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女오픈 “경기장 까다로워”
lucasyun

브리티시女오픈 “경기장 까다로워”

"남자 프로대회에 나온 느낌이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최나연(25·SK텔레콤)은 첫 라운드를 마친 뒤 각오는 했지만 코스가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대회가 열리는 호일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의 페어웨이가 좁고 딱딱한 데다 러프가 길어 힘 좋은 남자 선수들도 쉽지 않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14일(현지시간) 브리티시여자 오픈 2라운드에 들어간 선수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대회장의 난도 높은 코스 세팅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둘째 날에는 바람마저 시속 40km로 거세져 출전 선수들은 살얼음 위를 걷듯 한샷 한샷 신중한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143년 전통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은 남자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을 11차례나 치른 까다롭기로 이름난 곳이다.

2006년 열린 브리티시오픈 우승자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바닷바람을 피해 2번 아이언이나 3번 우드로 티샷하는 전략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익히 알려진 강풍과 러프 못지않게 깊은 벙커와 그린도 대회 초반부터 선수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드라이버샷 낙하지점과 그린 앞에 어김없이 놓여 있는 깊은 항아리 벙커는 한 번 들어가면 만회가 어려워 차라리 러프가 낫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거친 러프로 둘러싸여 손쉬운 공략을 허용하지 않는 좁고 경사진 그린도 선수들의 스코어 관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첫 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친 유소연(22·한화)은 "벙커에 빠지면 높은 턱 때문에 최소한 1타는 손해 본다"며 "벙커를 피하는 게 남은 경기의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최연소 우승에 도전하는 15세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는 "그린을 놓치면 어김없이 보기를 했다"며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바닷가 자연목초지에 조성된 전형적인 링크스 코스인 로열 리버풀 골프장은 2009년 말 재단장을 거치면서 더욱 까다로워졌다.

홀 길이가 늘어나고 코스 전체에 굴곡이 심해지면서 러프의 위력이 배가됐다.

특히 후반 파4 홀인 14번과 17번 홀은 선수들의 보기 행진이 이어지면서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1라운드에서 유소연과 최나연이 두 홀 모두 보기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신지애(24·미래에셋), 청야니(타이완), 서희경(26·하이트) 등 간판급 선수들이 보기를 적어냈다.

바다를 향하는 14번 '힐버' 홀(400야드)은 왼쪽으로 꺾인 티샷 낙하지점 양쪽에 깊은 벙커가 도사리고 있어 선수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페어웨이를 놓치면 보기 확보도 힘들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거 우즈는 2006년 이 홀에서 2번 아이언 티샷에 이어 4번 아이언으로 이글을 기록했다.

강한 맞바람 속에 경기를 펼쳐야 하는 17번 '레이크' 홀(495야드)도 긴 샷 거리와 정교함이 요구돼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 이어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유소연은 "코스가 워낙 어려워 다른 세계에 와있는 느낌"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보기도 좋은 스코어가 될 수 있으므로 겸손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 4년 만의 정상 복귀와 LPGA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애는 "욕심을 버리고 실수를 줄이는 게 어려운 코스를 공략하는 최대의 전략"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