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리버풀 호일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에서 속개된 브리티시여자오픈 골프대회 둘째 날 경기가 경기가 오전부터 거세진 바닷바람과 돌풍으로 일시 중단됐다.

브리티시여자오픈 경기위원회는 바닷가에 바로 접한 골프 코스에 시속 100㎞를 넘나드는 돌풍이 몰아치는 등 강한 바람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워 오후 2시까지 대회 진행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대회가 열리는 호일레이크 지역에는 시속 40㎞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고 있으며, 돌풍의 순간 최대 속도는 1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2라운드는 오전 출발조 16팀이 전반과 후반 홀로 나뉘어 티오프했으나 오전 8시 18분 잠정 중단이 선언됐다.

경기위원회는 거센 바람 때문에 전반 홀에서 출발한 18명이 불과 한 시간 만에 도합 52오버파를 쏟아내자 경기 진행을 중단하고 이때까지의 2라운드 기록을 무효화했다.
경기진행은 현지시간 오후3시경에 다시이루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후반 홀에서 각각 세 번째와 여섯 번째로 출발한 최나연과 유소연의 2라운드 경기 성적은 무효처리됐다.

경기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까지 날씨 변화를 지켜보고서 경기 속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