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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 '황제자리 보인다'..혼다클래식3R 단독선두
lucasyun

맥길로이, '황제자리 보인다'..혼다클래식3R 단독선두

입력시간 :2012.03.04 09:48

▲ 로리 맥길로이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 본능을 드러냈다.

맥길로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파70·715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클래식 셋째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가 된 맥길로이는 해리스 잉글리쉬, 톰 길리스(이상 미국) 등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맥길로이의 현재 세계랭킹은 2위.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1위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끌어내리고 생애 처음으로 1위에 등극하게 된다. 도널드는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날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맥길로이는 4번 홀(파4)에서 약 7m 퍼트를 버디로 연결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5번 홀(파3)마저 티샷을 홀에 붙여 버디를 잡아 3홀 연속 타수를 줄였다.

이후 6, 7번 홀 보기, 11, 15번 홀 버디를 기록한 맥길로이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벙커에 빠뜨렸지만 홀 가까이 벙커샷을 붙이고 버디를 잡아 기분좋게 마무리를 지었다.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라 2주 연속 우승 기대감을 높였던 재미교포 존 허(22·한국명 허찬수)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배상문(26) 등과 함께 공동 52위까지 떨어졌다.

한국(계) 선수 가운데는 양용은(40)이 공동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양용은은 이날까지 대회 3일을 모두 이븐파로 마쳐 타수 변화없이 이븐파 210타를 기록했다.

위창수(40)와 노승열(21), 재미교포 앤서니 김(27·한국명 김하진)은 이날 나란히 5타씩을 잃는 부진한 플레이로 순위가 대거 떨어졌다. 위창수, 앤서니 김은 합계 4오버파 214타로 공동 68위. 노승열은 5오버파 215타로 73위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했다. 합계 2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맥길로이와는 9타 차로 따라잡기에는 다소 버거운 격차로 벌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