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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는 세계적인 스타를 원한다”
lucasyun
2012-02-22
저변 확대 위해 한국에 티칭프로 과정 신설
"세계 여자골프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국의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LPGA 투어는 여자골프의 세계화를 위해 각국 선수에게 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이끄는 마이크 완 커미셔너가 20일 한국을 방문해 여자프로골프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20일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조인식에 참가한 뒤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여자골프의 글로벌화'를 강조했다.
이 목표의 일환으로 한국에 LPGA 투어 티칭 프로그램 과정을 개설했다며 전 세계로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LPGA 투어가 지난 몇 년간 대회 수 감소 등으로 침체기를 맞았지만 올해부터 회복되고 있다며 여자골프의 발전 가능성을 매우 크게 전망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모든 프로 스포츠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LPGA 투어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2009년과 2010년에는 LPGA 대회 수가 줄어드는 등 침체기를 맞았다. 하지만 올해는 없어졌던 대회가 다시 투어에 복귀하는 등 모두 5개가 늘었다. 올해 대회의 TV 시청률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 LPGA 투어는 지난 15년간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전 세계에서 온 선수들이 LPGA 투어에서 뛰고 있고 스폰서도 많이 생겼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미국을 근간으로 하는 LPGA 투어에 미국 출신 스타 플레이어가 너무 없는 것 아닌가.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출신으로 폴라 크리머, 알렉시스 톰슨 등 25세 이하의 유망한 선수들이 있다. 미국인들은 스웨덴 출신의 안니카 소렌스탐도 미국인으로 생각한다. 그 선수의 국적이나 출신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지금 LPGA 투어는 전 세계 135개국 팬들이 TV로 시청한다. 우리는 세계 각국의 글로벌 스타 플레이어들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LPGA 티칭프로 프로그램 과정을 개설했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그 이유는 한국에 그만큼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 LPGA 티칭 프로 자격증을 따려면 미국으로 건너와야 했고 언어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는 한국어로 과정을 마칠 수 있다.
--다른 나라에도 이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 있는가.
▲중국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중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골프에 대한 수요가 높다. LPGA가 티칭프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려는 것은 '여자골프의 글로벌화'라는 목표와 일치한다.
--최근에는 여자대회임에도 코스의 전장이 길어졌다. 아시아 선수들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LPGA 투어 대회의 코스가 길어졌다고 느끼는 것은 US여자오픈 때문이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긴 전장의 코스에서 열렸다. 특정 대회의 코스가 길면 평균 전장의 길이도 길어진다. 하지만 이 대회를 제외하면 코스의 길이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긴 코스도 있고 짧은 코스도 있다. 우리는 다양한 코스를 세팅함으로써 선수들이 다양한 클럽으로 코스에 도전하기를 원한다.
--올해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메이저대회로 편입됐다. 5개 대회가 메이저대회로 열리는데 그 가치가 떨어진 것은 아닌가.
▲LPGA 투어를 4개의 메이저대회가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유럽프로골프투어처럼 운영할 수는 없다.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를 메이저대회로 격상시킨 것은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5개의 메이저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그 가치가 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6∼7개의 메이저대회를 운영할 생각은 없다.
--LPGA 투어의 한국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LPGA 투어를 사랑하는 한국팬들에게 감사한다. LPGA 투어는 '국경 없는 골프'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여자선수들이 한 장소에 모여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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