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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소라기’
lucasyun

출시 일주일만에 15위… 안드로이드 100만 다운로드 이미 기술력 검증

최대 10만명이 최장 10분 동안 음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 ‘소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명 ‘말로 하는 트위터’로 알려진 소라기 앱은 지난해 7월 안드로이드 마켓 출시 이후 최근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아이폰용은 출시된 지 약 일주일 만에 미국 앱스토어의 소셜네트워킹 분야에서 15위에 올랐다.
모바일 솔루션 벤처기업 소라기에서 만든 이 앱은 기존에 최대 5명, 최장 1분까지 가능했던 무전기 앱들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신할 수 있는 RoIP(Radio over internet protocol) 기반의 네트워크 무전기 기술을 사용했으며 중계소에 할당된 소수의 주파수를 다수의 이용자가 공동으로 쓰는 TRS 방식으로 음성을 구현했다.

소라기는 앱을 내려받고 나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입력하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이름은 자신의 실명을 밝히거나 다른 이름으로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무전기’ 아이콘을 클릭해 10초 정도 화면을 터치하고 음성을 녹음, 손을 떼면 바로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기존 SNS과 마찬가지로 무료 채팅 기능과 ‘소라콘’을 이용한 선물하기 기능 등도 있다. 특히 자신의 프로필에 성별, 나이, 관심사, 직업, 지역 등을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으며 ‘랜덤프로필’ 기능을 통해 모르는 사람들 추천받아 친구로 등록할 수도 있다. 프로필에는 일반 SNS처럼 내가 올린 글과 사진을 모아서 보여줄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도 있다. ‘운영자와의 대화’라는 코너가 따로 있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이곳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조만간 아이템을 구매해 프로필을 꾸밀 수 있는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소라기를 개발한 하승준 대표.
소라기 앱을 개발한 하승준 대표는 “기존의 무전기 앱들은 스트리밍 방식을 이용해 음성 송수신 시간이 수십초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아예 프로토콜 자체를 따로 만들어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유사한 방식으로 앱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무전기 앱과 달리 게이트웨이, 게이트키퍼, 게이트서버 및 웹서버 프로토콜 기능을 구현, 대규모로 들어 오는 데이터 요청을 각 서버에 실시간으로 분배함으로써 전송 속도를 높였다. 오랜 시간 쓰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배터리 소모와 발열도 최소화했다.

하 대표는 “소라기를 미국 앱스토어에 등록하려고 했을 때, 미국 본사에서도 문의가 많았다”면서 “새벽에 갑자기 애플에서 연락이 와서 ‘이 앱이 실제로 작동하느냐’고 묻기에 직접 소라기로 음성을 녹음해 미국으로 전송했더니 바로 앱스토어 등록 승인이 났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SDS와 문엔지니어링을 거쳐 지난 2010년 소라기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 직원은 25명에 달한다. 그는 소라기 앱은 이용자의 사생활을 보호하면서도 모르는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를 익명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단 친구로 등록되고 나서도 서로 전화번호가 노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문자와 음성, 영상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올 것”이라면서 “미국에서는 이미 유튜브를 뛰어넘는 양방향성 미디어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문자와 음성만 송수신되는 소라기 앱은 연내 긴 영상도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소라기는 긴 시간 동안 여러 명이 함께 동시에 음성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B2B(기업간 거래)용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병원과 항공사의 무전기, 통신사의 스마트콜센터 등에도 소라기가 적용됐다. 하 대표에 따르면 소라기로 외국인과 친구를 맺고 회화 공부를 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으며 아동 유괴나 성폭력 등 긴급 상황 시에도 쉽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이 앱은 이미 광고주들과 계약을 맺고 앱 안에 광고를 내보내며 수익도 거두고 있다. 그는 “소라기 앱이 글로벌화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면서 “조만간 대기업과 손잡고 최신 스마트TV와 휴대폰 안에도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