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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청야니에 무릎 ‘아쉬운 3위’
lucasyun

신지애, 청야니에 무릎 ‘아쉬운 3위’ 신지애(24·미래에셋)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이 아쉽게 무산됐다. 신지애는 19일 태국 촌부리 시암 골프장의 파타야 올드코스(파72·6천477야드)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청야니(타이완)의 벽에 막혔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친 신지애는 청야니(19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이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LPGA 투어 통산 13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은 22만5천 달러(약 2억5천만원).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킨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청야니, 신지애와 치열한 3파전을 벌인 끝에 2위(18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청야니는 1번홀(파5)에서 웨지로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는 이글을 잡아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청야니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지만 곧바로 신지애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신지애는 10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청야니와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신지애보다 한 조 뒤에서 출발한 청야니도 17번홀에서 똑같이 버디를 낚아 다시 1타 차로 달아났다. 신지애는 18번홀(파5)에서 동타를 노렸지만 3m 남짓한 버디 퍼트가 홀 옆에서 멈춰 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청야니는 이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 한 뼘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세계랭킹 1위의 실력을 과시했다. 2010년 대회 우승자 미야자토도 이 홀에서 1타를 줄여 신지애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양희영(23·KB금융그룹)은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 재미교포 제니 신(20)은 공동 9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입력시간 2012.02.19 (20:39)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