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경기 홀인원 달인?…두 차례 기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다니엘 초프라(39·스웨덴)가 연습 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골프채널 보도에 따르면 초프라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PGA 투어 AT&T 내셔널 프로암대회 개막에 앞서 연습 라운딩을 하던 중 두 차례나 홀인원을 기록했다. 초프라는 파3인 7번홀에서 50도 웨지로 첫 번째 홀인원을 한 데 이어 역시 파3인 17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161ｍ짜리 티샷을 홀에 그대로 넣는 행운을 낚았다. 골프다이제스트 보도에 따르면 한 라운드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두 차례나 홀인원을 할 확률은 6천40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초프라는 프로 선수이므로 그보다는 확률이 다소 높아지겠지만 한 라운드에서 두 차례 홀인원에 성공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라는 점에선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초프라는 2007~2009년 세 시즌 연속으로 공식 대회에서 홀인원에 성공해 홀인원과 인연이 깊은 선수로 꼽혀왔다. 초프라는 "골프장에서 이렇게 흥분된 것은 처음"이라며 두 번째로 PGA 투어에서 우승했던 때보다 더 신이 난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