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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페블비치 프로암서 부활샷!
lucasyun

우즈, 페블비치 프로암서 부활샷!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부활의 샷을 본격적으로 날린다. 첫 무대는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장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총상금 630만달러)다. 지난달 유럽프로골프 투어인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시작한 우즈는 올해 들어 열린 다섯 차례의 PGA 대회를 건너뛰었다. 올해 우즈가 처음 출전하는 PGA 투어 대회인 페블비치 프로암에는 투어 선수 외에 영화배우 및 다른 종목의 스포츠 스타 등이 함께 출전한다. 3개의 다른 코스를 돌며 3라운드를 치른 뒤 컷을 통과한 선수들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천816야드)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 2000년도 우승자인 우즈가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하는 것은 2002년 이후 10년 만이다. 우즈는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스타 쿼터백인 토니 로모와 동반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를 치른 뒤 의문의 교통사고를 내고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슬럼프에 빠졌던 우즈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인 셰브론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하는 것으로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출전한 HSBC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에 티샷과 아이언샷이 흔들리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우즈의 출전은 PGA 투어 흥행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골프팬들의 이목을 끈다. 우즈의 공백 속에서 주요 골프대회 TV 시청률은 바닥을 쳤고, 갤러리 티켓 판매율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PGA 투어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우즈가 본격적으로 복귀하길 손꼽아 기다려온 이유다. 우즈는 "페블비치는 내가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라며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배상문(26·캘러웨이),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 이진명(22·캘러웨이),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강성훈(25·신한금융그룹), 존허(22), 리처드 리(25)가 출전해 올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남자골프의 대표적인 '영건'으로 꼽히는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은 9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시작되는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간다.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4위 마르틴 카이머(독일) 등이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