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직 기자, 골프 ‘명예의 전당’ 가입 '골프다이제스트' 기자인 댄 젠킨스(82·미국)가 생존한 언론인으로는 처음으로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홈페이지는 미국 최고의 스포츠기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젠킨스가 공로상을 받아 필 미켈슨(미국), 홀리스 스테이시(미국) 등 선수들과 함께 2012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15일 전했다. 젠킨스는 허버트 워렌 윈드, 밥 할로우, 허브 그래피스, 버나드 다윈, 프랭크 커크니안에 이어 골프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6번째 언론인이 됐다. 다른 이들은 모두 사후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갔다. 지난 60여 년 간 골프 기자로 활동해 온 젠킨스는 포트워스 프레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을 거쳐 1985년부터 골프다이제스트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1951년 PGA 투어 US오픈을 시작으로 메이저대회를 취재하기 시작한 젠킨스는 '골프 전설'인 벤 호건과 잭 니클라우스의 시대를 거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시대까지 60년여간 골프계에서 글을 쓰며 명성을 떨쳤다. '데드 솔리드 퍼펙트' 등 20권의 책을 쓰기도 했다. 젠킨스는 텍사스 골프 명예의 전당과 내셔널 스포츠캐스터 & 스포츠기자 명예의 전당에도 이미 이름을 올린 상태다. 언론 부문 미국프로골프협회(PGA) 공로상과 메모리얼 저널리즘 어워드도 손에 넣었다.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젠킨스는 60여 년간 특유의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수백만 명의 팬들을 골프 세계로 인도했다"며 "스포츠, 특히 골프에 대한 그의 공헌을 생각할 때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젠킨스는 "벤 호건, 바이런 넬슨과 같은 포트워스 출신으로 이들에 이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많은 사람이 돈을 내고 보러 가는 골프 대회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골프 기자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2011.12.15 (09:46)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