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골퍼들 “우즈 부활 환영”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지난 2년간 부진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부활을 크게 반겼다. AP통신은 세계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3위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우즈의 부활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7일 전했다. 2009년 호주 마스터스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든 우즈는 지난 5일 셰브론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2년 만에 우승했다. 우즈는 1년 전 같은 대회에서는 최종 라운드 때 4타 타 선두로 출발했으나 그래임 맥도웰(북아일랜드)에게 연장전으로 끌려가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올해는 잭 존슨(미국)과 맞붙어 최종 라운드 16번홀에서 역전당한 후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재역전에 성공해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한방을 터뜨리는 전성기의 모습을 다시 보여줬다. 이에 힘입어 15년 만에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세계 랭킹도 21위로 상승했다. 매킬로이는 "우즈의 선전을 바랐다"며 우즈와 겨루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우즈와의 맞대결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웨스트우드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자 세계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 우즈"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즈가 부활하는 것은 골프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며 "모두 사람들은 최고 선수가 좋은 플레이를 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우즈는 그런 선수 중 한 명이었고 다시 그 길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4위인 마르틴 카이머(독일)도 "우즈가 다시 선전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우즈는 골프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2011.12.07 (08:58) 최종수정 2011.12.07 (09:00)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