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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스캔들로부터 2년... 우즈, 돈벌이 100억이 뚝↓
lucasyun

섹스 스캔들로부터 2년... 우즈, 돈벌이 100억이 뚝↓ 2011.09.16 / 17:10 ▲ 타이거 우즈 (ⓒGettyImages/멀티비츠) / 도표 (골프조선 편집부) 타이거 우즈(36.미국)가 섹스 스캔들이 공개된 지 약 2년이 지났다. 한두 명도 아닌, 열 명이 넘는 내연녀가 세상에 공개됐다. 동시에 깨끗하고 청렴한 '골프 황제'의 이미지는 추락했고 '밤의 황제'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다. 우즈의 추락은 계속됐다. 2010년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시즌 내내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단 한 번의 우승도 하지 못한 채 커리어 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대회 성적이 좋지 않으니 시즌 누적상금도 곤두박질쳤다. 2009년 시즌 PGA투어 누적 상금 약 1천5만달러(약 116억원)를 기록했지만 2010년에는 누적상금 약 120만달러(약 14억원)에 그쳤다. 한번 추락하기 시작한 우즈는 제자리로 돌아서지 못했다. 2010년 8월에는 아내 엘린 노르데그린과 이혼했으며 2011년 초반에는 고질병인 무릎부상이 도져 약 3달 간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당시 우즈는 재활과 동시에 스윙을 교정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원래 컨디션을 되찾기는 어려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에도 우승 소식 없이 지내고 있다. 현재 프레지던츠컵을 제외하고 공식 PGA투어 대회는 모두 끝났다. 2011년 우즈의 누적상금은 약 62만9천달러(약 6억9천만원)로 초라한 수준이다. 매년 벌어들이는 수입만 떨어진 게 아니다. 세계랭킹도 순식간에 추락했다. 2010년 11월 리 웨스트우드(37.잉글랜드)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뒤 현재 46위에 머물러있다. 골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우즈가 부진한 성적을 내는 것에 가장 먼저 반응하는 것은 골프 팬들이다. 실제로 우즈가 슬럼프를 겪게 된 이후로 메이저 대회의 시청률이 소폭 줄었다. 대형 스폰서들이 대회 후원에서 손을 떼면서 골프계는 침체기를 맞을 위기에 놓여있다. 일부 프로골퍼들은 우즈를 퇴물 취급하며 '그의 시대는 갔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즈 본인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두텁다. '매번 부상이 나아지고 있다', '스윙이 나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으며 우즈의 측근들 또한 우즈가 나아지고 있다는 데에 일부 동의하고 있다. 우즈가 밝혔듯이 그의 컨디션이 회복된다면 2012년 시즌 동안 재기를 노려봄직하다. 20대 초반의 유능한 골퍼들이 세계랭킹 상위권을 장악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황제의 귀환'이 새로운 대립구도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믿을 수 있는 격투기 뉴스, 신세기 격투스포츠의 길라잡이] 박세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