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 역전패 딛고 한국 100승 도전 1R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2위..청야니 공동 5위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역전패의 아픔을 딛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다시 도전한다. 양희영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천607야드)에서 열린 나비스타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양희영은 공동 12위로 밀렸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무명의 제니퍼 존슨(미국·7언더파 65타)를 4타 차로 쫓고 있어 2~4라운드에서 역전을 기대해 볼만한 상황이다. 양희영은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리다가 청야니(타이완)에게 동타를 허용한뒤 연장전에서 패해 LPGA 투어 첫 우승을 놓쳤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10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도 1타씩 줄이는 등 보기 없이 깔끔하게 대회 첫날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랭킹 1위인 청야니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청야니는 4언더파 68타를 치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과 함께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우승을 사정권 안에 뒀다.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 내년 시즌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한 재미교포 티파니 조(25)는 4언더파 68타를 쳐 5위 그룹에 포진했다. LPGA 투어 3년차인 최운정(21·볼빅)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