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크 우승비결 ‘여유로운 인생관’ 이번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40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대런 클라크(43·북아일랜드)의 우승 비결은 무엇일까. 로이터통신은 18일 클라크의 삶에 대한 느긋하고 여유로운 접근법이 우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시가와 기네스 맥주를 광적으로 즐기는 클라크는 자신이 평범한 골퍼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 브리티시 오픈에서의 우승을 확정한 뒤 "북아일랜드로 돌아가 기네스를 한잔하고 싶다"며 "나는 그냥 골프를 즐기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밤에도 매니저인 처비 챈들러의 집에서 와인을 한 잔 곁들여 식사했다. 아주 편안한 밤이었다"며 항상 여유롭게 삶을 즐기고자 하는 인생관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우승이 다이어트에 지장을 줄 것으로 우려하면서 "오늘 밤까지는 마음껏 먹고 마시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클라크는 사별한 아내 헤더가 하늘에서 자신을 지켜보면서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영국 골프팬들은 클라크가 2006년 헤더를 유방암으로 떠나보내고 약 1개월 뒤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 사흘 내내 승리를 따내 유럽의 완승을 이끌던 장면을 여전히 기억한다. 클라크는 "오늘의 우승은 두 아이를 위한 것이다. 아이들도 나를 자랑스럽게 여길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