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스, 7타 차 ‘단독 선두’…위창수 2위 최경주에 분패한 톰스, 이번엔 위창수와 경쟁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41·SK텔레콤)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준우승에 그쳤던 데이비드 톰스(미국)가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에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톰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며 8언더파 62타를 쳤다. 이틀간 보기가 하나도 없이 하루에 8타씩 줄인 톰스는 중간합계 16언더파 124타의 엄청난 상승세를 과시했다. 최경주에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컵을 내준 아쉬움을 바로 다음 주 대회에서 화끈하게 털어내고 있는 셈이다. 2006년 1월 소니오픈에서 통산 12승째를 거둔 이후 5년이 넘도록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톰스는 공동 2위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 등과 격차를 7타로 벌렸다. 위창수는 이날 버디만 3개를 골라내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가 돼 마크 윌슨(미국), 존 센든(호주)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도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주요선수 2라운드 순위 1.데이비드 톰스 -16 124(62 62) 2.위창수 -9 131(64 67) 스티븐 보디치 (67 64) 마크 윌슨 (65 66) 존 센든 (65 66) 6.로리 사바티니 -8 132(68 64) 리키 파울러 (63 69) 9.나상욱 -6 134(69 65) 32.앤서니 김 -3 137(67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