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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화고 우승' 글로버가 화들짝 놀란 이유는? (PGA) 2011/05/10
lucasyun
2011-05-11
볼 움직였으나 어드레스 상태 아닌 것으로 인정돼 벌타 모면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올 시즌 들어 유난히 골프 규칙을 둘러싼 논란이 잦은 가운데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화고 챔피언십 경기에서 가까스로 벌타를 모면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글로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4라운드 경기 중 18번홀(파4)에서 자신의 볼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타 차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글로버는 티샷한 볼이 페어웨이 왼쪽 급경사 면에 떨어졌고, 두 번째 샷을 준비하던 중 볼이 경사면을 타고 스르르 굴러내려간 것이다.
글로버가 어드레스 자세를 취했다면 골프규칙 18-2조 b항에 따라 1벌타를 받아야 했지만 글로버의 골프 클럽은 다행히 지면에 닿지 않은 것으로 인정돼 벌타를 면했다.
골프규칙 2장에는 플레이어가 스탠스를 취하고 클럽을 땅에 댔을 때 어드레스한 것으로 규정돼 있다.
최근 들어 볼이 중력이나 바람에 의해 저절로 움직이는 것에 대한 벌타 규정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선수의 실수나 고의가 공의 움직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는 데도 벌타를 주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주 취리히 클래식에서도 웹 심슨이 퍼트를 하기 위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다 볼이 저절로 움직이는 바람에 1벌타를 받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끌려 들어가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한편, 웰스화고 챔피언십에 출전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13번홀에서 지정된 티잉 그라운드보다 앞에서 티샷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골프규칙 11-4조는 경기자가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 플레이한 경우 2벌타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디보트 자국 조사와 비디오 판독에서 명확한 위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해링턴은 벌타 없이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