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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공동 5위…시즌 네 번째 톱10
lucasyun

웰스화고 챔피언십서 12언더파로 5위 글로버, 연장전서 버드 꺾고 우승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화고 챔피언십에서 또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나상욱은 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천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5위를 차지했다. 우승컵은 연장 접전 끝에 클림슨대 동문인 조너선 버드(미국)를 제압한 루카스 글로버(미국)에게 돌아갔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서 추격전을 펼친 나상욱은 14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권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나상욱은 남은 세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글로버와 버드가 벌이는 연장전을 지켜봤다. 나상욱은 이번 시즌 들어 네 번째로 톱10에 진입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글로버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버드와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버드를 꺾었다. 글로버는 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했다. 글로버는 2009년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해 ’깜짝 스타’로 떠올랐지만, 지난해에는 우승은커녕 톱10에 단 한 차례 진입하는 부진에 빠졌다. 최근에는 아내와 이혼하는 아픔도 겪은 글로버는 이번 대회 우승을 계기로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 입력시간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