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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
멋진스윙.. 장타를 원하십니까? 오랜경력의 윤프로가 확실하게 책임지도 해드립니다. 647.29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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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64타 버디사냥꾼의 이야기..<1>
lucasyun

[그만의 연습방법, 가장 중요시하는 것] 그의 코스 레코드는 모 컨트리클럽의 65타이다. 우린 그의 마지막 퍼팅을 숨죽여 지켜봤다. 한 낮의 태양이 재치 있게 사라진 그린 위엔 땅거미가 깔리기 시작했다. 비교적 쉬운 18번 홀에서 2미터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하면 그는 64타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오케이가 난무하는 친선 게임이 아닌 내기가 걸린 진검승부에서 64타는 나오기 힘든 진기한 기록이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함께 플레이를 하던 두 명의 프로들과 나는 경악을 금할 수 없었다. 그가 친 65타엔 홀 컵의 테두리를 맴돌다가 결국은 들어가지 않은 한번의 이글과 두 번의 버디퍼팅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전혀 아쉬움 없이 볼을 집어 들었고 좋은 동반자가 있어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인사를 했다. 캐디는 경악에 찬 눈으로 그의 뒷모습을 멍하니 보고 서 있었다. 하긴 아쉬울 것도 미련도 없을 것이다. 내기가 아닌 친선게임에서 그는 63타를 친 적도 있으니까. 561야드의 우정 힐스 18번 홀, 그린의 좌측에 깊은 벙커를 낀 해저드가 있어 쉽게 투 온을 허락하지 않는 어려운 홀이다. 올 해 한국오픈이 열리기 전에 두 명의 투어프로와 우정 힐스에서 연습라운드를 했는데 그는 32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날리고 스푼으로 투 온에 성공했다. 투어스테이지 컵 우모본 대항전이 열린 베어크리크의 베어코스는 결코 짧지 않은 코스지만 그는 두개의 파5홀에서 6번 아이언으로 투 온을 시켰다. 골프를 거리와의 싸움이라고 단순하게 정의하면 그는 최강의 파이터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아마추어 최강자이다. 골프스카이가 주관하는 투어스테이지 우모본 대항전의 예선에서 70타를 쳤고 준결승에서 66타, 결승전에서도 언더파를 쳤다. 골프 스카이가 생기기 전에 있던 모 통신사에서 주관한 전국대회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언더파를 기록하기도 했다. 언더파를 치는 골퍼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겠지만 어느 한 곳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대회에서 언더파를 치는 골퍼는 많지 않다. 그는 여러 곳에서 그런 최초라는 기록을 많이 세웠고 12회 연속라운드의 총 오버파수가 +2인 적도 있었다. 물론 진검승부였다. 그렇다면 그는 왜 프로가 되어 이름을 날리지 않았을까? 그가 골프를 열심히 쳤던 이십대 후반에 몇 번 테스트에 응시하여 본선까지 갔지만 합격하지 못했다. 그 후로 그는 프로골퍼에 대한 미련을 깨끗하게 버렸다. 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수많은 패전의 경험을 통해 고통과 인내로 단련되어졌다는 것이다. 그런 시행착오 없이도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지만 큰 내기가 걸리거나 강한 프레셔를 받으면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멸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종류의 패배에는 승리이상의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눈물에 젖은 빵을 먹어 보지 않은 싱글 골퍼는 여러 가지 비참한 핑계로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 골프를 그만두는 사람이 “너무 안 맞아서 못하겠다.”라는 이유를 대는 것을 한번이라도 본적이 있는가. 싱글 골퍼가 “내가 한 때는, 지금은 골프를 안 쳐서, 부상으로” 등등의 초라한 이유를 달며 자기방어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애처롭고 눈물겹다. 명색이 싱글 골퍼라면 형편없는 라운드를 해도 깨끗하게 쭉 뻗어야 한다. 팔이 부러졌든 3일 밤을 새웠든 내색하지 않고 죽을 때 먼저 골프를 배운 선배로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사냥꾼의 총에 맞은 늑대가 어떤 신음소리도 내지 않고 고요하게 죽어가는 모습은 아름답고 멋지다. 대부분의 골퍼는 세 개의 핸디캡을 가진다. 남들이 생각하는 핸디캡, 자신의 마음속에 기대하는 핸디캡, 그리고 실제의 핸디캡이다. 그는 아마추어지만 핸디캡을 제로에 놓고 내기골프를 한다. 일반 싱글 골퍼에게 8점을 주고 내기를 하는데 놀랍게도 그의 승률은 90퍼센트 이상이다. 내기골프란 참 앙증맞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모든 것이 고수에게 유리하게 적용되었고 핸디를 아무리 많이 줘도 하수가 잃을 확률이 거의 90프로가 넘는다. 하지만 왜 그런 식의 무모한 전투가 끊임없이 벌어지는 것일까? 끝없이 잃고 패한 골퍼만이 진정으로 강한 골퍼, 강한 내공을 가진 완성된 인격체가 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골프로 완성된 인격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단 한번의 라운드에서 성장과정, 삶의 방법, 인격이 모두 드러나는 것은 오직 골프라는 신성하고 우아한 운동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한번의 내기 골프로 그 사람의 미래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적극적으로 동감한다. 강하고 질긴 골퍼, 시도 때도 없이 무차별 언더파를 치는 그의 이름은 김남원이다. 38세, 골프스카이 체게바라 모임의 버디헌터란 아이디를 가진 회원이고 172cm의 키에 82킬로의 다부진 몸을 가졌다. 그가 처음 골프클럽을 잡은 것은 이십대 중반인데 하루에 노란 박스에 담긴 공을 세 박스씩 쳤다. 적어도 2000개에서 3000개 이상의 연습 공을 친 것이다. 한번은 샤프트에 무엇인가 뚝뚝 떨어졌는데 자세하게 보니 피였고 워낙 연습에 열중해 손에서 피가 나는 것도 잊고 공을 때렸다고 한다. 그에겐 좋은 사부가 있었고 체대에서 복싱과 필드하키를 전공한 기초체력이 있었기에 모든 것이 가능했을 것이다. 이십대 중반이던 90년대 초반에 그는 6개월 만에 78타로 첫 싱글, 8개월 만에 70타를 치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연습장을 다녔으며 일요일이면 골프장의 연습그린에 가서 하루 종일 퍼팅을 하면서 지냈다. 골프와 함께 청춘의 대부분을 보낸 것이다. 그를 만나 골프에 대한 몇 가지 대화를 나눴다. 골프를 잘 치는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볼에 대한 집요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다. 여성 골퍼가 남성에 비해 같은 실수를 자주 반복하는 것은 볼에 대한 집착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골프는 독하고 끈질긴 사람이 잘 치는 경향이 많다. 그런 것도 볼에 대한 집요한 집착의 차이점 때문이다. 한국에선 싱글 골퍼들은 은행대출이 어렵다고 한다. 사업은 안 하고 골프만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에선 “싱글 골퍼가 되었기 때문”에 집요함때문에 사업도 잘 할 것이라고 판단해 대출을 잘해 준다고 들었다. 물론 정확한 것은 아니다. 자신만이 하는 색다른 연습방법이 있는가? -연습장의 공이 백 개가 있다면 90개를 한 가지 클럽으로 연습하는 것이다. 그것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헤드업을 하지마라고 계속 말하는 프로에겐 레슨을 받아선 안 된다. “왜 헤드업을 했는가의 정의를 내려주는 프로가 좋다.” 척추의 각도가 바뀌어 혹은 무릎의 각도, 어깨가 턱을 밀어 헤드업을 하는 여러 가지 경우가 있는데 무조건 “헤드업 하지 마세요.”라는 프로는 문제가 많은 것이다. 기본을 올바르게 배우면 50년이 가지만 그렇지 못한 골퍼는 5시간 안에 골프의 희로애락을 수없이 경험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골프를 배우는 초기에 돈을 많이 써야 한다. 에버리지 골퍼가 되어 재투자하는 돈은 초기비용의 수십 배에서 수백 배가 넘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장담한다. 그리고 비싼 돈을 주더라도 유명프로에게 배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의 스윙을 자주 보고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나는 헤드업이 아닌 고개를 움직이지 않고 가격하는 것에 늘 초점을 맞춰 연습하고 라운드하면서도 숏아이언을 칠 때는 고개를 움직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물론 드라이버 샷엔 머리가 우측으로 일정하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골프가 진보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스승이고 그 다음은 장비, 재능, 연습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사람들은 혼자서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는 깨달음을 얻을 거라고 믿는데 100개를 치는 골퍼에게 배운 사람은 평생 100을 깰 수 없다. ============== 매우 인상적인 답변이다. 머리의 고정과 이동은 모든 골퍼에게 영원한 화두일 것이다. 체중의 이동이 필요없는 작은 클럽은 머리를 고정시키고 체중의 이동이 필요한 긴 클럽, 예를 들면 드라이버와 우드, 롱 아이언은 테이크 백을 할 때 머리가 우측으로 이동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나도 유러피언 투어의 갤러리로 갔다가 어니 엘스를 비롯한 유명선수들의 머리가 뒤로 팍팍 이동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장타를 치기 위해서 몸의 스웨이도 굉장히 많았다. 골프 책에 있는 수많은 이론들 중에 머리를 완전히 고정하라는 말은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고 턱 아래로 왼쪽어깨를 넣으라는 이론도 문제가 많다. 어깨가 턱을 밀어 내 머리가 들리는 나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유명선수들의 대부분은 왼쪽 어깨가 턱 위로 가는 것이 많았다. 백을 치는 골퍼에게 배우면 영원히 백을 깰 수 없다는 말에는 언젠가 한국기원에 왔다던 두 명의 도사들이 생각난다. 그들은 사제지간으로 수십 년간 산속에서 바둑을 공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해 속세로 나온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량이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고 한국 기원을 찾아와 프로들과 대국을 신청했다. 평생을 수련한 그 도사들의 바둑 실력은 5급 정도였다고 한다. 5급이란 골프로 하면 보기플레이보다 조금 강한 정도, 일반적으로 기원에 가면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보편적인 수준이다. 삶의 모든 것을 바둑에 걸고 산에서 수련한 것으론 형편없는 상태였다. 골프도 비슷하다. 혼자 연습해서 이룰 수 있는 한계는 보기플레이 정도일 것이다. 각설하고 라운드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 오래 전에 스승에게 배운 것이다. 1. 우선 걸어가면서 공과 그린까지의 상황을 섬세하게 파악한다. 2. 그 다음에 샷의 종류를 결정하고. 3. 클럽을 선택 4. 한두 차례 연습스윙으로 스윙감각을 유지. 5. 믿음을 가지고 가격한다. 처음엔 어색하지만 이런 일련의 동작이 기계처럼 몸에 배어 있으면 좋을 것이다. 결국 골프는 근육이 기억하는 운동이고 에이밍이 잘 되었거나 셋 업 자세가 좋으면 대부분 자신감이 생긴다. 골프의 90퍼센트는 자신감이다. 골프 코스에서 믿음이 주는 마력은 엄청나다. -코스에선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셋 업에서 샷을 하기까지 1초미만의 시간이 걸리는데 수많은 생각들이 골프 자체를 죽여 버리기 때문이다. 내가 하는 것은 일정한 준비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잭 니클라우스처럼 표적의 뒤에 서서 볼의 1미터 미만의 작은 표시를 찾아 거기에 초점을 맞추고 방향을 잡고 거리를 파악한다. 그리고 거리를 머릿속에 여러 번 각인시키고 가능하면 여유 있는 클럽을 가지고 친다. 한 때는 7번 아이언으로 160미터를 보냈는데 요즘 아이언의 비거리는 ? -장타에 대한 욕심이 많을 때 아이언의 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했다. 어느 프로가 “거리는 드라이버로 내는 것이고 아이언은 정교함이 생명이다.” 라는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요즘은 7번 아이언으로 140미터가 한계고 피칭으로 105미터를 본다. 갭 웨지로 80미터가 한계이다. 한 때는 샌드웨지로 110미터를 보냈지만 요즘은 갭 웨지를 아무리 강하게 쳐도 80미터 이상 나가지 않는다. 아이언의 비거리를 줄이면 골프가 한 단계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된다. 빠듯한 거리를 가진 클럽으로 100점짜리의 샷보다 여유로운 클럽을 가지고 하는 70점짜리 샷이 더 많은 버디를 보장해 줄 것이다. 한편으론 비거리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비거리를 대부분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 자신이 숏 홀에서 핀을 오버한 아이언 샷의 몇 번이나 있는지 생각하면 간단하다. 일반적인 골퍼가 좋은 스코어를 내기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두말할 것도 없이 스트레칭이다. 나는 골프장을 가는 차안에서 자주 스트레칭을 한다. 운전을 하면서도 가능하고 운전을 하지 않는다면 더욱 쉽게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깨를 풀거나 관절을 푸는 스트레칭을 하면 같은 자세로 30초 이상을 유지해야 비로소 완성된 스트레칭이 된다. 그리고 필드에선 하늘을 보고 당당하게 걸어야 한다. 나쁜 샷을 하고 고개를 숙이고 걸으면 계속 불행이 반복된다고 믿는다. 여러 가지 스윙의 방법을 이야기할줄 알았는데 의외다. -골프의 기량은 한 순간에 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운드 전에 스트레칭을 오래 하면 확실하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스윙의 방법이나 기술은 프로에게 익히는 것이 현명하다. 수백 권의 골프 책을 읽고 매일 같이 골프방송을 본다고 그 사람의 골프가 진보하는 것은 아니다. 골프에 대한 수천 권의 책을 모두 모아도 100페이지 정도의 작은 책으로 충분하다. 골프에서의 모든 동작은 직접 눈으로 보면서 배워야 한다. 비단 골프가 아니고 무용, 축구, 야구 등의 모든 종목도 글로는 배울 수 없다. 결국은 눈으로 계속 보면서 익히고 발전하는 것이다. 로우 싱글 골퍼, 혹은 프로들과 자주 라운드 한 골퍼가 가장 빨리 강해지고 실력이 진보한다. -골프를 배운지 6년이 지나서 조금이나마 골프에 눈을 뜬 것 같다. 배운지 10개월 만에 언더파를 쳤지만 지금 생각하면 가짜 삼매에 빠진 허무한 것이었다. 그 후로 언더파를 칠 수 있는 실제의 기량을 익히기까지 오랜 세월이 필요했다. 세월과 함께 스코어를 만드는 것에 익숙해졌는데 골프는 결국 세월과 함께 진보하고 세월이 만들어준다. 좋은 매너와 에티켓은 좋은 동반자들이 만들어 주듯이 필드에서 인상적인 기억이 있다면. 노터치 플레이로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래드CC의 아웃코스 8번과 9번 홀 사이에 카트 통로에 고무판으로 연결한 곳이 있다. 세컨드 샷을 한 공이 고무판에 들어갔는데 망가진 동반자 중 하나가 그냥 쳐야한다고 했다. 나는 고무판을 도끼질 하듯이 때려서 네 번 만에 간신히 나왔다. 인코스로 들어와서 그 동반자의 티 샷한 볼이 통나무를 쌓아 놓은 곳으로 들어갔고 나는 노터치 플레이기 때문에 그냥 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황당한 표정으로 당구치 듯이 쳐도 되냐고 물어 우린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 동반자는 무려 10타 만에 거기서 탈출했고 서비스 미들 홀에서 17타를 쳤다. 그 날은 신기한 상황이 자주 발생되었다. 한 명의 볼이 무성한 나무속에 걸렸는데 17타를 친 동반자는 태연한 얼굴로 그냥 치라고 했다. 나무에 볼을 보낸 선배가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아이언을 던져 공을 떨어뜨리면 한 타로 인정해 주겠는가?” 그는 인정했고 선배는 자신있게 아이언을 던졌지만 공은 떨어지지 않았고 아이언마저 나무에 걸렸다. 17타를 친 골퍼는 “칠 의사가 있었기 때문에 벌타 1점”이라고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골프에서의 룰은 결국 플레이어를 괴롭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플레이어를 위해 존재한다. 힌두의 신화에 의하면 메루산의 정상에 신들이 산다고 한다. 아직은 골프라는 신성한 산의 정상에 오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심지어 단 하루라도 그 정상에 섰다는 사람조차 찾아볼 수 없다. 어느 골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대답하고 싶다. 그는 골프를 등산에 비교했다. 초보자는 완만한 산기슭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발걸음을 크게 디딜 수 있고 빨리 걸어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높이 올라 갈수록 급경사가 계속 나타난다. 하지만 오르면 오를수록 아름다운 풍경과 산 아래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환상적인 세상이 펼쳐진다. 그리고 산에 오르며 수많은 도전과 수많은 좌절을 경험한다. 어떤 사람은 더 이상 오를 수 없는 깎아지른 절벽에 도달하고 어떤 사람은 수년을 비슷한 고도에서 계속 머문다. 분명한 것은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산소가 희박하고 모든 조건이 열악해지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결국은 정신력과 골프에 대한 끝없는 사랑만이 고도를 높일 수 있게 한다. 골퍼들은 핸디캡이란 것이 있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퍼팅, 숏 게임 중에 한 가지를 잘하면 백을 깨고 두 가지를 잘하면 90을 깨고 세 가지를 잘하면 80을 깰 수 있다. 그리고 싱글골퍼는 네 가지를 모두 잘 한다. 그 다음에 멘탈적인 요소를 강화시키고 좋은 사부를 만나면 언더파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을 깨지 못하는 골퍼는 연습자체를 네 가지 중에 하나를 집중하면 된다. 별다른 생각없이 네가지 모두를 잘하고 싶을 때 골프는 더욱 어려운 운동이 된다.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걸 깨우치기 위해서는 스승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엽기골퍼를 만난 경험은 엽기 골퍼는 아니고 재미있는 골퍼를 만난 적은 많다. 골프를 배우고 2년 동안 아이언으로 치다가 겨우 드라이버를 잡은 골퍼가 있다. 작은 내기를 했는데 그 내기에 부담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는 드라이버를 겨우 치면서 다른 초보자가 배판에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려고 하면 비겁하게 아이언을 잡는다며 한참을 놀리곤 했다. 어느 골퍼는 왼손에 "헤드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매직으로 쓰고 와서 티샷을 하기 전에 장갑을 벗고 작은 소리로 읽은 적도 있다. 또 다른 재미있는 골퍼는 신발에 "고들개"라고 썼다. 우리가 궁금해 하면서 고들개가 무엇인가 라고 묻자 "고개를 들면 개새씨"란 의미라고 했다. 그들은 잘난척 하는 싱글골퍼보다 훨씬 골프를 사랑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골퍼들로 기억된다. 어떤 프로를 가장 좋아 하는가 -90년대 초반에 골프를 배운 모든 사람들처럼 그레그 노먼이다. 그는 강했고 별명처럼 공격적이었으며 카리스마가 있었다. 그레그 노먼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프로는 한 라운드에서 8내지 9번의 완벽한 샷에 기뻐하지만, 아마추어는 100% 완벽한 샷을 만들어 내야 잘 친 골프로 이해한다. “ 라는 인터뷰를 보고 골프에 새롭게 개안하는 느낌을 받았다. 프로는 몇 번의 잘 맞은 샷에 만족하지만 아마추어일수록 완벽한 샷을 꿈꾸는 것이 골프를 가장 어렵게 만드는 것 같다...무엇보다 그레그 노먼은 멋지다. 컨티뉴~ vi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