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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연습 라운드 ‘완벽한 부활 꿈’
lucasyun

우즈, 연습 라운드 ‘완벽한 부활 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완벽한 부활을 꿈꾸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 장소인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18홀 연습 라운드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우즈의 파트너로는 지난달 혼다 클래식 우승자인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와 제프 오버턴(미국)이 나섰다.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는 고향인 뉴질랜드에 가 있어 우즈는 현지 캐디와 함께 경기를 펼쳤다. 1번과 10번홀을 시작하는 지점과 9·18번홀 그린 근처를 제외하고는 팬과 취재진의 접근이 금지된 채 우즈는 조용히 대회를 준비했다. 우즈는 지난 1일에도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훈련한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18홀 연습에 나서 부활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AP통신은 "우즈가 대회 개막 이틀 전 오전까지는 코스에 다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연습은 예년과 다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스 4회 우승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통산 14승을 거뒀던 우즈는 성 추문으로 곤욕을 치르고 이혼을 겪은 데 따른 후유증으로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우승 없는 나날을 보냈다. 지난해 마스터스를 복귀 무대로 삼았던 우즈는 최경주(41·SK텔레콤)와 공동 4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주 대회인 셸 휴스턴에 출전하지 않은 우즈는 세계골프랭킹이 7위까지 떨어져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은 물론 순위 상승까지 노려야 한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은 암 투병 중인 아내를 돌보고 자신은 관절염까지 앓는 고통을 딛고 셸 휴스턴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둘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골퍼들의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제75회 마스터스골프대회는 7일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