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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클슨, 14년 만에 우즈 제쳤다
lucasyun

'영원한 2인자' 필 미클슨(미국)이 14년 만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앞지르게 됐다.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클슨은 이번 주 세계 랭킹에서 3위로 세 계단 상승할 예정이다. 5위였던 우즈가 7위로 내려가게 돼 있어 미켈슨은 1997년 4월 이후 14년 만에 세계 랭킹에서 우즈를 앞서게 됐다. 우즈가 그해 4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미킆슨을 앞선 뒤로는 한 번도 전세가 역전된 적이 없었던 둘의 자리가 14년 만에 뒤바뀌는 것이다. 미클슨은 이로써 오는 7일 막을 올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2년 연속 우승 가능성도 부풀리게 됐다. 특히 미클슨은 2006년 4월에도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바로 다음 주에 열린 마스터스까지 제패한 적이 있어 5년 만에 '백투백 우승 재현'에 도전한다. 올해 41살인 미켈슨의 재도약에 많은 팬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그가 최근 여러 어려움을 딛고 일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건선 관절염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던 미클슨은 2009년에는 아내와 어머니가 나란히 유방암에 걸렸다는 진단을 받고 한동안 투어 대회 출전을 중단하기도 했었다. 특히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아내 에이미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11개월 만에 처음 코스에 나와 직접 미클슨을 응원했고, 미클슨은 우승으로 이에 화답하는 훈훈한 부부애의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게다가 2010년 마스터스를 복귀 무대로 삼았던 우즈와 대비 효과까지 내며 전 세계 골프팬들의 '팬심'은 순식간에 우즈에서 미클슨 쪽으로 확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 또 이날 우승을 차지한 휴스턴은 아내 에이미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곳이라 의미가 깊었다. 미클슨의 아내와 어머니의 유방암을 진단한 의사 톰 버콜츠는 이번 주말 내내 갤러리로 대회장을 찾아 미켈슨을 응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미클슨의 캐디를 맡기도 했던 버콜츠 박사는 "휴스턴은 미클슨 부부에게 특별한 장소가 됐다"며 기뻐했다.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39승째를 거둔 미클슨은 건선 관절염에 대해서도 "치료를 잘 받아 지금은 괜찮다. 통증도 많이 줄어들어 연습과 경기에 전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선 관절염은 피부 질환과 관절염에 수반되는 증상으로 손가락·발가락 관절이 붓는 식으로 흔히 나타나기 때문에 골프 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AFP통신은 "미클슨이 만일 이 병에서 완쾌되지 않았다면 대회 출전은커녕 병원 신세를 져야 했을 것"이라며 "미클슨은 채식 위주의 다이어트로 이 병을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미클슨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기억에 남는 역전패를 종종 당해 뒷심이 부족한 선수라는 오명을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최근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켰던 30차례 대회에서 21번 우승을 차지하며 투어에서 뒷심이 가장 센 선수 가운데 하나다. 마스터스에서 3승을 거둔 미클슨은 올해도 그린 재킷을 입으면 4승째를 기록하며 우즈, 아널드 파머와 함께 마스터스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오르게 된다. 미클슨은 마스터스 대회 전망을 묻는 말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마스터스 코스는 매우 어려운 곳"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외국 스포츠 베팅 전문 사이트인 윌리엄 힐은 마스터스 우승 전망에서 미클슨을 13-2로 평가하며 우즈의 9-1보다 더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마스터스를 앞두고 주요 베팅 업체의 우승 전망에서 우즈가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1999년 이후 1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