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자골프 개막전인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선 박인비가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군요. 선두와 세 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박인비가 마지막 3라운드에서 무려 일곱 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 박인비는 신들린 퍼팅감으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전반에만 무려 5타를 줄였습니다. 단숨에 승부를 뒤집은 박인비는 16번 홀에서 먼거리 퍼팅을 버디로 떨구며,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마지막 홀에서 벙커에 빠지는 위기도 맞았지만, 흔들림없는 샷으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박인비는 지난 시즌 JLPGA 마지막 대회에 이어 올시즌 개막전 정상에 오르며, 2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녹취> 박인비 : "그린에 올라가면, 정말로 다 들어갈 것 같을 정도로 퍼팅이 잘 되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보미와 송보배는 나란히 공동 3위, 신지애는 5위에 자리하며, 개막전부터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