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좋은 직업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재미교포 미셸 위(22)에게 물었더니 "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프로골퍼가 가장 좋은 직업이란다. LPGA 공식 홈페이지는 18일(한국시각) 미셸 위와 간단 인터뷰를 했다. LPGA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Quick 18'이라는 선수 질의응답 코너를 운영한다. 스타급 선수들을 간간이 섭외해 시시콜콜한 질문 18개(골프 정규코스 18홀을 빗대)를 던지고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소속 골퍼들을 팬들에게 더 많이 알리자는 취지에서다. 미셸 위는 '첫번째 직업은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골퍼다. 세상에서 훌륭한 직업'이라고 답했다. 또 '세상의 누군가와 하루를 바꿔 생활한다면 누가 되고 싶나'라고 묻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하와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고, 하루 정도라면 대통령이 스트레스가 많은 자리겠지만 그(대통령)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고 말했다. 평소에도 트위터로 팬들과 자주 소통하는 미셸 위 특유의 발랄함이 엿보인다. 미셸 위는 '휴식을 취할 때 자거나, 음악을 듣거나, TV시리즈, 영화 등을 본다'며 극히 평범한 20대 숙녀임을 강조했다. 이밖에 노래방(가라오케)에서는 90년대 팝송이나, 한국노래를 즐겨부르고, 버터나 우유, 치즈, 파인애플 등은 알레르기가 있어 먹지 못한다는 얘기도 털어놨다. 그리고 그림 그리기와 직접 옷을 디자인하는 취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셸 위의 그림 실력은 수준급으로 이미 정평이 나 았다. 박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