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 LPGA 생애 첫 감격 우승 <앵커 멘트> 기분좋은 승전보,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김주미 선수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종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와이에서 막을 올린 LPGA 시즌 개막전의 주인공은 김주미였습니다. 그러나 생애 첫 우승은 쉽지 않았습니다. 김주미는 공동선두로 출발했지만, 긴장감으로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결국 10언더파로 문수영, 오초아에 연장을 허용했습니다. 연장 첫번째 홀에서 다행히 멕시코의 오초아가 탈락하면서 우리 선수끼리 맞은 두번째 홀. 문수영은 세번째샷을 홀컵 2미터 근처에 붙였고,김주미는 그보다 가까운 60cm 앞에 떨어뜨렸습니다. 결국 김주미는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문수영을 따돌리고 개막전에서 LPGA 투어 첫 승의 감격을 맛봤습니다. <인터뷰> 김주미[하이트]: "우승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그냥 홀 마다 최선 다했습니다" 우리 선수로는 통산15번째 LPGA 우승자로 기록된 김주미는 오래전부터 박세리, 박지은 이을 대형 유망주로 평가됐습니다. 한편 2위에 오른 문수영 등 우리 선수 3명이 톱10에 진입하면서 올해 역시 코리안돌풍이 거셀 것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