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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사냥` 최경주, 공동10위 주춤
lucasyun

`유럽 사냥` 최경주, 공동10위 주춤 2년만에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대회 우승 사냥에 나선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이틀째 경기에서 주춤했다. 최경주는 11일 중국 상하이 시샨인터내셔널골프장[파72.7천143야드]에서 열린 EPGA투어 HSBC챔피언스토너먼트[총상금 500만달러]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0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그러나 닉 도허티, 데이비드 하웰[이상 잉글랜드.132타] 선두그룹과 4타차에 불과해 남은 이틀 추격의 여지는 충분하다. 최경주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번홀[파4] 보기로 1타를 잃은 최경주는 2번홀[파5]에서는 가볍게 버디를 뽑아냈지만 3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해 중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이후 무려 8개홀 동안 지루한 파행진을 이어가던 최경주는 12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다잡은 뒤 14번[파5], 1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더 이상 순위 하락을 막아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 선두와 두 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커다란 연못을 가로질러 친 두번째 샷이 물에 빠진데 이어 벌타를 받고 시도한 4번째샷마저 홀에서 6m 거리에 떨어져 위기를 맞았지만 파퍼트를 성공시켜 한숨을 돌렸다. 지난 1월 칼텍스마스터스에서 유일한 EPGA 투어대회 우승컵을 안아 무명에 가까운 도허티는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쳐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EPGA 투어 2승의 하웰은 5언더파 67타를 때리는 선전을 펼쳐 전날 공동 4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중국의 골프 영웅 장랸웨이도 4타를 더 줄여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9위에 올라 고국팬들의 성원에 걸맞는 활약을 보였다. 3언더파 69타를 친 비제이 싱[피지]은 최경주와 함께 공동 10위로 올라섰고 첫날 부진했던 E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는 1타 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49위[1오버파 145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