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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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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3위·박지은 10위 `동반 난조`
lucasyun

미셸 위[16]와 박지은[26.이상 나이키골프]이 동반 부진해 순위가 밀린 가운데 박희정[25.CJ]이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미셸 위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 캐니언코스[파72. 6천63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면서 더블보기와 보기 1개씩을 기록,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에 랭크됐다. 또 전날 2타차 단독 선두였던 박지은은 파3의 8번홀[167야드]에서 치명적인 쿼드러플보기를 범하면서 급전직하, 4오버파 76타로 공동 10위[7언더파 209타]까지 크게 밀려났다. 미셸 위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2번홀[파4] 약 4m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한데 이어 3번홀에서는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 턱에 걸리고 3번째 샷마저 온그린에 실패한데다 1.5m를 남기고 친 파퍼트가 컵을 스치고 1m나 지나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 순식간에 2타를 더 잃고 중간순위 8위까지 밀려난 것. 하지만 미셸 위는 이후 평상심을 되찾고 타수 만회에 나섰다. 6번[파3]과 12번, 15번홀[이상 파5]에서 각각 버디퍼트를 컵에 떨구며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위성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약 4m 거리의 버디퍼팅을 컵에 떨궈 최종일 뒤집기를 노려볼 위치를 확보했다. 앞선 조에서 버디행진을 펼친 소렌스탐에 선두를 내주고 2위를 달리던 박지은은 8번홀에서 악몽같은 쿼드러플보기로 무너지고 말았다. 티샷한 볼이 그린 왼쪽 급경사 내리막에 걸린 가운데 세컨드샷에서 볼을 때리지 못하고 3번째 샷한 볼이 바로 앞 덤불에 빠지면서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박지은은 5번째 샷에서 겨우 볼을 올렸으나 트리플보기 퍼트마저 실패한 것. 이후 박지은은 9번과 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아 더이상 타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반면 전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하고 공동 2위로 밀려났던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마크, 대회 2연패와 올시즌 8승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섰다. 정교한 아이언샷과 퍼팅 감각을 되찾은 소렌스탐은 보기 2개를 범했지만 2~4번홀과 14~16번홀에서 잇따라 3개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맹타를 뿜었다. 또 박희정은 보기없이 버디 4개만 뽑아내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소렌스탐에 4타 뒤졌지만 역전이 가능한 위치. 박희정은 경기후 "토요일 경기에서 늘 부진했는데 오늘은 퍼팅 감각이 좋아져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코스 전체길이가 더 길어져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