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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pro
멋진스윙.. 장타를 원하십니까? 오랜경력의 윤프로가 확실하게 책임지도 해드립니다. 647.29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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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귀국 `골프채 두고 왔어요`
lucasyun

`골프 여왕` 박세리[28.CJ]가 힘든 시즌을 마치고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편안한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을 나선 박세리는 옷차림만큼이나 편한 미소로 한결 마음에 여유를 찾았음을 보여줬다. 박세리는 공항에 마중나온 팬들의 사인 요청에 친절히 응해주는 등 내심 '부진한 성적으로 인터뷰라도 할 수 있을지' 생각했던 취재진들의 우려를 무색케 할 정도였다. 마중나온 부친 박준철 씨와 포옹을 나누며 재회의 기쁨을 누린 박세리는 "[골프]채를 갖고 나오면 혹시 또 노파심에 만지다가 손가락 부상이 악화될까봐 아예 두고 왔다"면서 "이렇게 오랜 기간 골프채와 떨어져 있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어 "한국에 있는 동안 절에도 가보고 바닷가에도 가보면서 편안한 마음을 갖고 싶다"면서 기량의 문제보다 정신적인 여유를 찾는데 주력할 뜻임을 내비쳤다. 곧바로 대전 유성 집으로 향한 박세리는 오는 10월 말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이 끝날 때 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힘든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소감은. ▲올해 힘든 일도 많았고 어깨에 무거운 짐을 메고 오는 것 같아 처음엔 편하지 않았다.그러나 막상 오니까 푸근하고 부상 부위도 안 아픈 것 같다.역시 고향이 좋은 것 같다. --시즌을 중도에 마감했는데. ▲뜻하지 않은 일로 시즌을 마쳤는데 골프 하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마지막 날까지 결정을 미루고 미뤘는데 결국 이렇게 돼 답답하다.그 동안에는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작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쉬게 되니 시간도 잘 가지 않는다. 사실 그 동안에는 골프 외에는 하는 것이 없었는데 이런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앞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또 관리의 중요성도 알았고 다시 되돌아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다. --부상 부위는 어떤가. ▲왼쪽 가운데 손가락 인대가 늘어나 붓기가 빠지지 않는 상태다.이번에 MRI도 한번 찍어보고 치료를 계속해야 할 것 같다.혹시라도 골프채 만지작거리다가 악화될까 싶어 골프채도 두고 왔다. --한국에 있는 동안 하고 싶은 것은. ▲특별한 것은 없다.가장 먼저 절에 가보고 싶고 바닷가도 둘러보고 싶다.동계훈련 들어가기 전에 새 출발할 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싶다. --이번 시즌이 특히 힘들었던 요인은. ▲집착이 많았던 것 같다.주위에서는 명예의 전당도 확보했고 목표를 다 이뤄 해이해진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가장 큰 목표를 이루다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그랬는데 이것이 더 잘하려는 집착으로 이어져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낳았다.한번의 실수도 스스로 용납하지 않았다. --스윙의 변화는 어떤가. ▲모든 것은 변하는 것 아닌가.타이거 우즈도 스윙 폼을 바꿨다.나도 편한 스윙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 그것보다는 역시 욕심을 많이 낸 것이 올 시즌 부진의 원인이었다. --쉬는 동안 가진 새로운 취미는 없나. ▲아버지도 늘 "연습할 때는 하고 놀 때는 놀라"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뭘 하고 놀지 모르겠고 그냥 연습 1시간 할 것을 2시간 하면 만족하고 그랬다.스트레스를 좀 푸는 게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이렇게 쉬는 시간에 좀 더 여유를 찾고 팬들과도 가까워지고 싶다. 지금이 새 마음으로 새 출발할 수 있는 좋은 시기인 것 같다. --동계 훈련 기간 중 집중할 부분은. ▲특별히 어떤 것부터 보강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무엇보다 밸런스를 찾는 것이 급선무다.코치와 논의해서 동계훈련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 --이번 시즌이 본인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나. ▲그렇다.2000년도 어렵긴 했는데 그 때는 지금과 성격이 다르다.그 때는 단지 어린 마음에 더 잘하려는 욕심이 있었던 정도였다.지금은 어려운 시기지만 성숙하기 위해 거쳐야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사실 '박세리' 하면 다들 인정해주시는데 이런 시간을 계기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진정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또 나도 이제 한국 선수들 중에 노장에 끼는데 후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모범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위성미가 어제 프로 전향을 선언했는데. ▲그건 선수보다 부모님이 먼저 결정했을 것 같다.위성미는 훌륭한 선수고 앞으로도 대단한 선수로 커갈 선수다. 그러나 너무 서두르지 않았으면 한다.골프를 1-2년 치고 말 것도 아닌데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프로 되면 예전처럼 아이같이 생각하면 안된다.그것을 다 감당해야 한다.물론 알고 있겠지만 부모님의 관리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앞으로 잘 됐으면 좋겠고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