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ON
추천업소
추천업소 선택:
추천업소 그룹 리스트
  • 식품ㆍ음식점ㆍ쇼핑1
  • 부동산ㆍ건축ㆍ생활2
  • 미용ㆍ건강ㆍ의료3
  • 자동차ㆍ수리ㆍ운송4
  • 관광ㆍ하숙ㆍ스포츠5
  • 이민ㆍ유학ㆍ학교6
  • 금융ㆍ보험ㆍ모기지7
  • 컴퓨터ㆍ인터넷ㆍ전화8
  • 오락ㆍ유흥ㆍPC방9
  • 법률ㆍ회계ㆍ번역10
  • 꽃ㆍ결혼ㆍ사진11
  • 예술ㆍ광고ㆍ인쇄12
  • 도매ㆍ무역ㆍ장비13
  • 종교ㆍ언론ㆍ단체14
yunpro
멋진스윙.. 장타를 원하십니까? 오랜경력의 윤프로가 확실하게 책임지도 해드립니다. 647.291.2022
블로그 ( 오늘 방문자 수: 918 전체: 12,557,461 )
27일부터 평양골프대회 개최
lucasyun

남한 여자 프로 골프 선수들이 27일부터 평양골프장에서 상금, 1억 5000만원, 미화로 약 14만 7천 달러를 놓고 대결을 벌입니다. 평양골프대회를 두고 한편에서는 골프의 평양 시대가 열리는 것이라고 평가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나라에서 일반주민과 거리가 먼 골프경기를 벌이는 것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희 기자와 함께 관련 소식을 살펴봅니다. 우선 27일 열리는 평양여자골프대회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네, 이 번 대회는 북한에서 자동차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평화자동차의 주선으로 마련됐습니다. 평화자동차는 2-3년 전부터 골프대회를 추진해 왔으나, 남한 통일부로부터 지난 1일에야 골프 대회 개최 승인을 받았습니다. 상금은 미화로 약 14만 7천달라입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순위 1위에서 30위까지의 선수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본 대회가 끝나는 29일에는 여자 골프 선수들과 함께 남한의 재계 인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프로암, 즉 프로와 일반인 합동 대회가 실시됩니다. 그동안 북한에서 외국 선수들을 초청해서 골프대회가 열린 적이 있었나요? 네, 지난 2004년 4월, 평양 원정 골프 경기가 있었습니다. 북한에서 열린 첫 공개 골프 경기로, 북한 여행을 기획하는 고려투어의 주최로 열렸습니다. 당시 대회에는 평양 주재 영국대사 데이비드 슬린(David Slinn)과 미국 골프전문 잡지 골프다이제스트의 국제담당 편집장 존 바튼(John Barton) 씨 등 외국인 5명과, 북한인 3명이 참가했습니다. 존 바튼씨는 골프다이제스트 5월호에, “어둠의 심장부에서 골프치기”(Planet Golf: Golfing in the Heart of Darkeness) 라는 제목의 평양골프경기 방문기를 썼습니다. 이 글에서 바튼 씨는, 북한에서 처음 열린 오픈 경기에 선수는 8명이 전부였고, 슬린 대사가 점심약속으로 일찍 자리를 떠야하는 바람에 9개 홀 결과로 승부를 가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평양골프장이 대규모 대회를 열만큼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 지 궁금한데요. 네, 바튼 씨는 방문기에서, “페어웨이, 즉 골프공을 놓는 곳에서부터 공이 들어가는 구멍 20야드 이내 주변까지의 잔디 구역은 울퉁불퉁했고, 골프 코스는 느렸다. 구멍의 깃대는 휘어지는 하얀 플라스틱이었고, 그나마 두 홀에는 깃대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27일 열릴 평양 골프대회를 앞두고 6월 평양골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김광배 경기 위원장은 조금 손을 볼 부분이 있긴 하나 대회를 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동휘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미주 워싱턴 협의회 자문위원도 최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골프장이 그런대로 괜챦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휘: 아주 잘해 놨어요. 한국식 모양으로 아주 잘해놨더라구요. 거기에 보니까 우리로 말하자면 박세리보다 체격이 더 크고 파워도 더 있게끔 보이는 여자가 프로 가까이 레슨을 받았더라구요. 내가 사진도 찍어왔는데, 핸디가 한 80정도 돼더라구요. 배운지 할 1년 됐대요, 나이는 23살 이구요. 그래서 제가 박세리는 그냥 얼굴만 내밀어도 몇 십만 불 받는데, 세계무대에 나가서 싸웠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게 꿈인데 결혼도 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나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 신문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남북한 프로암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평양 골프장을 소개해 골프 관광을 홍보하려는 목적이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평양골프장 하면, 북한 언론이 김정일 위원장이 세계 신기록에 달하는 경기결과를 냈다고 선전한 곳 아닙니까? 그렇습니다. 북한 언론은 김 위원장이 지난 94년 생애 처음으로 골프를 쳤는데, 11개의 홀인 원, 즉 11개의 구멍에서 한 번 공을 쳐서 다 구멍에 집어넣는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일간지 헤롤드(The Herald) 지는 3일자 보도에서, 18개 홀 경기에서 두 번의 홀인원을 하는 것은 1400백 분의 1의 확률로 아주 힘든 일이며, 9개 이상의 홀인원을 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고 비꼬았습니다. 11개의 홀인원은 더더욱 불가능하다는 말입니다. 신문은 김정일의 실력이 사실이라면 세계적인 프로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도 상대가 안 될 것이라고 풍자했습니다. 이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