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5.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디 인터내셔널에서 데이비드 듀발[미국]과 한 조에서 맞대결한다. PGA 투어 공식 웹사이트가 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대회 1라운드 티타임에 따르면 최경주는 듀발, 히스 슬로컴[미국]과 함께 5일 오전 3시30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개인통산 PGA 투어 13승을 거둔 듀발은 99년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전성기를 달렸으나 최근 몇년간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비운의 골퍼. 듀발은 올 시즌에도 PGA 투어 12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기권 1번, 컷오프 11번으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중이다. 또다른 동반 플레이어인 슬로컴은 지난해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생애 첫승을 거뒀고, 지난 5월 이후 세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오전 4시10분 루크 도널드[영국], 매트 고겔[미국]과 10번홀에서 티오프하며, 위창수[33.테일러메이드]도 오전 4시40분 마크 윌슨[미국], 닉 도허티[영국]와 역시 10번홀에서 출발한다. 한편 세번째 대회 우승을 노리는 필 미켈슨[미국]은 4일 저녁 11시 10번홀에서 제프 하트, 스티브 존스[이상 미국]와 한 조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