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 장정, 모교서 인기 실감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작은 거인' 장정(25)이 4일 모교와 유성컨트리클럽을 차례로 방문, 후배와 아는 사람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장 선수는 이날 오전 학교법인 혜광학원인 유성여고에서 베푼 환영식장에 아버지 장석중(60)씨와 나란히 참석해 후배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학교 23회(1999년 2월 졸업) 졸업생인 장 선수는 이강일 이사와 임창학 교장, 학생대표인 박지혜양 등으로부터 꽃다발과 공로패를, 대전지역 동양화가인 이종철 화백으로부터 8폭의 병풍 그림을 선물로 받고 함박웃음을 띠었다. 장 선수는 후배들과 대화를 통해 "슬럼프에 빠졌을 때면 혼자서 자기 자신을 돌이켜보는 반성의 시간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투어생활 중 영어 때문에 고생이 많았는데 여러분도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라"고 주문했다. 이어 주니어시절 텃밭으로 활용한 유성컨트리클럽에서는 이 골프장 강민구 명예회장으로부터 명예회원증을 선물로 받았으며 국가대표 남.여 골프선수와 대전지역 학생선수들과 함께 클럽하우스에서 오찬을 하며 골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충남 금산의 중부대에서는 이건영 총장으로부터 공로패와 행운의 열쇠로 만든 `자랑스런 중부인상'을 받고 후배들을 위한 팬사인회를 가졌다. 특히 장 선수는 때마침 이 학교 수시 1학기 신입생 모집시험(엔터테인먼트학과)을 치르려고 온 최연소 IFBA 세계주니어플라이급 여자챔피언 김주희(19)양으로부터 권투글러브를 선물로 받았다. 장 선수는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이 있는 김 양에게 "우리는 같은 `작은 거인'"이라며 "내 후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